코트 설명서

2014.12.05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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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를 말할 때 우리가 얘기하는 것들.

01 MY NEW COAT 크고 풍성한 코트는 체온은 물론, 기분마저 꽉 채운다. 모처럼 새 코트를 사기로 했다면 어깨가 넓고 길이는 종아리까지 닿는 코트를 고른다. 낙타색이나 연한 회색처럼 부드러운 색깔로. 겨울바람에 길고 긴 코트 자락이 펄럭일 때마다 계절과 풍경이 마음을 온통 흔든다.

낙타색 폴로 코트 2백8만원, 폴로 랄프 로렌. 상아색 케이블 터틀넥 1백23만원, 올리 by 팩랫. 스트라이프 셔츠 가격 미정, 알프레드 던힐. 회색 트위드 팬츠 72만원, 블랙 플리스 by 브룩스 브라더스.

02 KIND OF COAT 더플코트는 청순하게, 발마칸 코트는 옛날 식으로, 체스터필드 코트는 엄격하게, 그리고 피코트는 명랑하게 입는다고? 그럴 필요 없다. 오히려 정반대의 분위기로 마음껏 스타일링한다. 훨씬 멋지다.

DUFFEL 부드럽고 유연한 베이지 더플코트 4백55만원 발렌티노 at 무이. 단정한 스리버튼 재킷, 파란색 스트라이프 셔츠, 워싱이 적당한 데님 팬츠, 화려한 꽃무늬 타이 가격 미정, 모두 디올 옴므.

BALMACAAN 하운드 투스 체크 발마칸 코트 3백70만원대, 생로랑. 와이드 스프레드 칼라 데님 셔츠 29만원, 오리앙 by 지. 스트리트 494 옴므. 틸든 스웨터 23만2천원, 할리 by 바버샵. 울 팬츠 가격 미정, 루이 비통.

CHESTERFIELD 벨벳 칼라 체스터필드 코트 가격 미정, 알프레드 던힐. 데님 재킷 75만5천원, 크리스 반 아쉐 by 쿤. 스트라이프 셔츠 18만9천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남색 코듀로이 팬츠 가격 미정, 구찌.

PEA 수수한 울 소재 헤링본 피코트 가격 미정, 랄프 로렌 퍼플 라벨. 두껍게 짜인 케이블 터틀넥 니트 79만5천원, 트루사르디 by 쿤. 남색 울 스트라이프 팬츠 45만원, 우영미. 올리브색 가죽 장갑 15만원, 바버.

03 BLACK OR BROWN 단단한 코트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는 역시 검정 또는 갈색. 검정색은 밤처럼 깊고 그윽하고, 갈색은 오후처럼 느긋하고 여유로워 보인다.

01 밤 타입의 이드라 뷰티 뉴트리션 너리싱 립 케어 5만2천원(10g), 샤넬. 02 잔과 플라스크 세트 가격 미정, 아르마니 까사. 03 헨드릭스 진 6만2천원(700ml),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 04 가죽 팔찌 가격 미정, 구찌. 05 연락처 메모지 겸용 키링 13만원,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by 마이분. 06 귀여운 불독 모양 문진 가격 미정, 알프레드 던힐. 07 선글라스 21만9천원, 앨린 스큐라 by 유니페어. 08 레귤레이터 오토매틱 6백60만원대, 크로노스위스. 09 가죽 장갑 가격 미정, 에르메스. 10 트래블 스프레이 콜로니아 에센자 21만8천원(30ml), 아쿠아 디 파르마. 11 악어가죽 지갑 2백60만원대, 아.테스토니. 12 골드 쉐브론 라인 데코 라이터 98만원대, 까르띠에. 13 구둣주걱 4만5천원, L.C.A. by 유니페어. 14 악어가죽 벨트 1백70만원대, 콜롬보.

01 휴대용 향수 브아 블롱 10만9천원(30ml), 가죽 케이스 3만원, 모두 아틀리에 코롱. 02 악어가죽 장 지갑 3백10만원대, 아.테스토니. 03 보잉 선글라스 44만원, 톰 포드. 04 아이폰 5 케이스 5만9천원, 인케이스. 05 원숭이 인형 8만원, 앤끌레르 쁘띠 by 마이분. 06 젤 샴푸 콜로니아 우드 8만원(200ml), 아쿠아 디 파르마. 07 스웨이드 조드퍼즈 부츠 1백10만원, 생로랑. 08 우산 33만원, 폭스 엄브렐러 by 유니페어. 09 담배 케이스 30만원대, 루이 비통. 10 가죽 키링 42만원, 톰 포드. 11 악어가죽 드라이빙 장갑 1백90만원대, 콜롬보.

04 COLOR MATTERS 검정 코트만 입다 인생을 끝낼 수는 없다. 그러나 검정 코트 한 벌 없이 패션을, 겨울을, 나부끼는 아름다움을 말할 수도 없다. 어쩔 수 없다. 우아한 검정과 뜻밖의 다른 하나, 두 개를 사는 수밖에.

BLACK 우아한 검정색 더블 브레스티드 롱 코트 가격 미정, 톰 포드. 앞단에 가죽을 덧댄 독특한 재킷, 검정색 울 팬츠 가격 미정, 모두 에르메스. 회색 캐시미어 터틀넥 가격 미정, 랄프 로렌 퍼플 라벨.

GREY 부드러운 기모가 만져지는 밝은 회색 투버튼 싱글 코트 4백90만원대, 캘빈클라인 컬렉션. 검정색 하이넥 셔츠, 팬츠 가격 미정, 모두 에르메스. 여러 가지 색의 굵은 짜임 크루넥 스웨터 가격 미정, 디올 옴므.

CAMEL 크고 길고 풍성한 낙타색 와이드 칼라 코트 가격 미정, 베르사체. 검정색 캐시미어 터틀넥 가격 미정, 톰 포드. 부드러운 숄칼라 카디건 2백만원대, 꼬르넬리아니. 와이드 팬츠 가격 미정, 생로랑.

WINE 단단한 형태가 돋보이는 포도주색 플라이 프런트 코트 1백45만원, 우영미. 검정색 터틀넥, 스트라이프 수트 가격 미정, 모두 구찌. 금사가 섞인 회색 헤링본 셔츠 가격 미정, 김서룡 옴므.

05 SOLID OR PATTERN 머플러는 코트의 완벽하고 완전한 조력자. 어떤 코트에 어떻게 더하느냐는 생각보다 쉽다. 대체적으로 두루 다 어울리니까. 그보다는 기분을 먼저 생각한다. 무늬 없는 단색 머플러는 침착하고 싶은 날, 화려한 패턴의 머플러는 용기가 필요한 날 꺼낸다.

SOLID 왼쪽부터 | 버건디색 실크 머플러 가격 미정, 에르메네질도 제냐. 진회색 캐시미어 머플러 51만원, 프라다. 낙타색 캐시미어 머플러 80만원, 루이 비통. 회색 술이 달린 보라색 캐시미어 머플러 가격 미정, 브리오니. 상아색 캐시미어 머플러 48만원, 솔리드 옴므. 포도주색 캐시미어 머플러 19만8천원, 존스톤스 오브 엘진 by 바버샵. 앞뒤 색이 다른 캐시미어 머플러 1백11만원, 벨루티. 남색과 짙은 파란색 투톤 캐시미어 머플러 45만5천원, 코치.

PATTERN 왼쪽부터 | 다양한 색 스트라이프 캐시미어 머플러 80만원, 에트로. 타탄체크 울 머플러 9만원, 바버. 굵은 하운드 투스 체크 울 머플러 38만원, 꼬르넬리아니. 밝은 회색과 연초록색 체크 캐시미어 머플러 90만5천원, 보테가 베네타. 회색 블록 체크 울 머플러 가격 미정, 생로랑. 굵은 스트라이프 울 머플러 가격 미정, 보스. 타탄체크 울 머플러 18만8천원, A.P.C. 스트라이프 울 머플러 8만8천원, 존스톤스 오브 엘진 by 바버샵. 타탄체크 캐시미어 머플러 48만9천원, 브룩스 브라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