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몸 – 발레리나

이은서

직업 발레리나

나이 20세

170cm

몸무게 48kg

“삽겹살을 싫어해요. 체중을 조절하는 건 아니고 예전부터 돼지고기를 안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때는 진짜 엄청 먹었어요. 한 번에 햄버거 세트 두 개씩 먹었죠. 그 탓에 좀 통통했어요. 중학교 2학년 올라가서 제 몸이 발레를 하기엔 너무 뚱뚱하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스스로 먹는 양을 줄였는데, 갑자기 살이 빠지면서 키가 크기 시작한 거예요. 중학교 1학년 때는 160도 안되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167이 되었어요. 그렇게 갑자기 키가 크니까 이번엔 너무 빼빼 말라서 동작을 할때마다 몸을 스스로 가누지 못했어요. 동작을 할 때 마다 휙휙 날아가는 것 같아서 복근과 허리 근력 운동을 중점적으로 했어요. 일반적인 스쿼트가 아니고 벌 서는 것 같은 투명의자를 많이 했어요. 중학교 때까지는 한국무용과 발레를 병행했는데, 한국무용은 다리를 안쪽으로 움직이는 동작이 많아서 허벅지 바깥 근육을 많이 쓴다면, 발레는 허벅지를 돌리는 턴 아웃 동작 때문에 허벅지 안쪽 힘이 더 필요해요. 그래서 발레리나의 다리 바깥 쪽 선은 말라 보여도 안쪽은 단단해요. 팔요? 팔은 발레리노처럼 근력이 중요하지 않지만 관리해야죠. 근육이 없으면 덜렁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