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사물

그야말로 최고라 부르기에 충분한 남자 물건 20.

01. A BICYCLE BUILT FOR YOU 프라이오리티 자전거는 최적화된 도시용 제품이다. 기름 낀 체인 대신 벨트 드라이브를 쓰고 어느 도시에서나 유용한 삼단 기어를 사용했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말끔해서 좋은데, 가격도400달러 미만. $399, prioritybicycles.com

02. CLUG! CLUG! CLUG! 키위 반만 한 크기의 클러그만 있다면, 어디서든 간단하게 자전거를 고정할 수 있다. 특히 작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설치 방법도 참 쉽다. 홈페이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5, getclug.com

03. GET DIRTY 집에 도어 매트는 꼭 필요하다. 기왕이면 ‘대형 마트에서 샀어요’라는 테가 안 나는 게 좋다. 아이슬란드 출신 디자이너 플리유르 애틀래슨이 만든 어보브 홈 플로어 매트는 추상적인 기하학무늬가 새겨졌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이빙 보드가 있는 수영장을 형상화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매트를 깔면 언젠간 수영장이 딸린 집에서 살 수 있을 것만 같다. $90, aplusrstore.com

04. MINI LIBRARY 어마어마한 책 목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사다리까지 달린 마호가니 목재 책장은 필요 없다. 북/숍의 SSB-2 책꽂이 하나면 나만의 귀여운 미니 서재가 된다. 자주 읽는 책만 잘 골라 정리하면 마호가니 목재 책장 못지않은 전시 효과가 있다. $199, shopbookshop.com

 

05. THE END OF GROSSWATER 정수기 필터를 마지막으로 바꾼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난다면, 그 정수기는 무용지물이다. 그런 남자에겐 소마 카라프의 코코넛 필터를 권한다. 한 번 사면 자동으로 필터 배달이 신청돼 두 달에 한 번씩 집 앞으로 가져다준다. $59, drinksoma.com

06. JUST ADD BARTENDER 바 카트는 많고도 많지만 무어 & 길즈 사이드카는 차원이 다르다. 이 카트는 뉴욕 플리즈 돈 텔의 바텐더 짐 미한과 협업해 만들었다. 버지니아 월넛 가죽을 써서 병을 내려놓을 때 소리가 나지 않고, 짐의 조언에 따라 잔을 담을 공간을 따로 두었다. 정육점에나 있을 법한 큼지막한 테이블 톱엔 음료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도랑까지 쳤다. $13,500, mooreandgiles.com

07. THE BEST BUZZ 1. 로버트 파커는 와인 전문가로 알려질 대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독일 블랙 포레스트 몽키47 진($46)을 추천했다면 그건 진짜 믿을 만한 정보다. 이미 마셔본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할 거다. 2. 증류주 생산자 댄 개리슨은 그해 수확한 옥수수로 만든 개리슨 브라더스 버번($94)으로 지난해 ‘올해의 리퀴어’로 이름을 날렸다.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신선한 옥수수 향이 난다. 3. 카사 드라고네즈 블랑코 데킬라($75)는 뭔가와 섞어서 칵테일로 마시기엔 아까운 술이다. 부드럽고 섬세한 블랑코의 맛 그대로 스트레이트로 넘긴다. 4. 이탈리아산 검정색 허브로 만든 리퀴어 페르넷 종이 요즘 별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집에서 샷 잔에 마시고 싶다면 레데르비 페르넷($35)을 권한다. 민트와 감초, 루바브 잎, 사프란을 믹스해서 마신다.

08. BAG & BEER 쿨링으로 유명한 회사 예티 호퍼에서 방수 처리된 숄더백을 출시했다. 얼음처럼 차가운 맥주를 넣어 마당이나 바닷가, 운동경기장 어디든 쉽게 가져갈 수 있다. 간편한 크기지만 대형 아이스 쿨러 못지않은 기능을 톡톡히 해낸다. 이 쿨링 숄더백에 벨기에 에일 알라가시 셰송을 가득 넣는다. 시트러스와 향신료와 후추가 섞여 입안 가득 알싸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300, yeticoolers.com

 

09. PAY RESPECTS TO THE BRASS 금은 호화롭고, 은은 푸르고 강인하다. 그렇다면 황동은? 황동은 10년이 지나도 본연의 색을 유지하며 때로 훨씬 그윽한 빛을 발하기도 한다. 황동으로 만든 열쇠고리나 코스터, 시계, 주방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꼭 눈여겨볼 것.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 루 브라스 레이들 $85, spartan-shop.com | 키엘 미드 브래스 코스터 $30(개당), sightunseen.com | M&U 열쇠고리 $39, m-u.co | 후투가미 ‘프레임’ 브래스 병따개 $58, spartan-shop.com | The V03D by 보이드 워치 $215, voidwatches.com | 카우프만 메르칸틸 일본식 브래스 트리빗 $72, kaufmann-mercantile.com

10. PATTERN BLANKET 집이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페인트를 칠하기보다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화려한 담요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아메리칸 인디언 무늬나 과장된 로고, 상큼한 초록색 담요라면 확실히 기분 전환이 된다. 왼쪽부터 | 펜들턴 울렌 밀스 $239, pendleton-usa.com | 울리치 $185, woolrich.com | 루이 비통 $1,420, louisvuitton.com

11. ALWAYS COFFEE 라티오 에이트 커피 머신 하나면 바리스타를 둔 것 못지않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미심쩍은 로고로 치장하지 않아 더 믿음이 간다. $489, ratiocoffee.com

12. COMFY SHOES 집에서는 하우스 슈즈를 신는다. 집에서 조촐하게 모임을 가질 때 맨발보다 좋고, 한밤중 얼음장 같은 욕실 바닥을 밟을 때도 불쾌할 일이 없다. 소가죽으로 만든 카우프만 메르칸틸 하우스 슈즈는 마치 양말처럼 부드럽다. $99, kaufmann-mercantile.com

 

13. BURN BABY 이건 가죽으로 된 성냥 박스다. 화장실이나 커피 테이블 향초 옆엔 잭 스페이드 번 베이비 번 매치박스를 놓는다. 라이터로 불을 켜는 건 신사답지 못하다. $48, jackspade.com

14. THE FUTURE CAN DO 150MPH BMW i8는 말끔한 슈퍼카다. 최고급 테크의 집합체로 순전히 전기로만 20마일을 이동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 카본 복합재로 만든 보디 패널과 위로 열리는 시저 도어까지 모든 게 매끈하고 섹시하다. $136,650, bmw.com

15. THROW THE WALL 집에 탁구대와 당구대를 둘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걸 놓을 만큼 집이 크지 않다면 프레드릭 앤 메이 다트와 다트 보드로 대신한다. 동그란 단풍나무 소재였던 이전 모델을 코르크 소재로 화려하게 새 단장했다. 눈이 즐거운 만큼 손도 즐겁다. 다트 보드 $140, 다트 $200(4개), fredericksandmae.com

16. PLUGGED IN 4-in-1 어댑터 프롬 플라이트 001은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사람들에게 귀여운 선물이다. 레고처럼 생긴 멀티탭으로 분해하면 1백50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로 변한다. $25, flight001.com

 

17. THOMAS KELLER IS MY SOUS-CHEF 올-클래드는 음식의 신이라 불리는 토마스 켈러와 협업해 올클래드 TK 컬렉션을 만들었다. 쌓아 올리기 편하고, 음식을 접시에 쉽게 담을 수 있도록 가장자리를 나팔 모양으로 했다. 손잡이 역시 손에 쥐기 편하도록 쏙 들어온다. $120, williams-sonoma.com

18. PARTY SAVER 예전 광부들이 쓰던 등불과 비슷하게 생긴 주니퍼 M 램프는 정전이 됐을 때나 바비큐 파티에 유용하다. 특히 깊은 밤까지 파티가 이어질 때 딱이다. $220, juniper-design.com

19. STAY DRY, STAY FLY 런던처럼 비와 패션의 조합이 조화로운 도시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좋은 우산을 살 땐 그래서 역시 런던 언더커버 브리티시 우드랜드 카무플라주 시티 젠트다. 이것만큼은 절대 택시에 두고 내려선 안 된다. $185, londonundercover.co.uk

20. WOODS WAVES 샌프란시스코 출신 디자이너 제이슨 틸리와 협업한 옥토보 롱보드는 그저 아름답다. 그리고 참 비싸다. 그러니 이걸 산 사람들은 벽에 걸어두고 한참 동안 시더나무 결을 감상하곤 한다. 완벽한 옴브레와 캐스트 티타늄 리시 컵, 전 세계 어떤 파도에도 끄떡없는 레일까지 모든 게 완벽하다. $3,600, octov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