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록 탐방기> 하세가와 요헤이

 

지난해 <GQ>에서 진행한 ‘김추자와 나’ 기사에서, 하세가와 요헤이는 “(김추자의 음악에선) 고려인삼 냄새가 난다”고 썼다. 이방인에게 기대하는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라기보다 차라리 한국 대중음악의 정수가 담겨있었다. 한국을 동네 레코드점처럼 드나들던 그가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이해를 드러내는, 한국 록의 전모가 담긴 책 한 권을 내놨다. 먼저 일본에서 발매한 책을 번역해서 한국판으로 낸 것인데, 나른하게 말하듯이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은 이 책에서야 비로소 옳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