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얼굴

정월대보름날에 뜨는 보름달보다 더 아름다운, 달(Moon)의 모양을 볼 수 있는 문페이즈 시계를 소개한다.

 

최근 클래식한 드레스 워치가 유행하면서 스몰 세컨즈나 문페이즈, 캘린더 기능을 장착한 시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기계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능은 바로, 문페이즈(Moon Phase)다. 문페이즈는 단순히 달의 모양이 바뀌는 것을 표시하는 기능이 아닌 29일 12시간 44분 주기로 모양이 바뀌는 달의 모양을 형상화한 복잡하고도 세밀한 기능이다. 뿐만 아니라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워 시계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능 중 하나다.

문페이즈의 원리는 두 개의 달을 대칭으로 그려 넣은 원판이 약 59일에 한 바퀴 도는 것이다. 시계 다이얼의 문페이즈 표시의 양쪽 끝은 마치 구름처럼 곡선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초승달 모양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상현달이 되었던 달이 보름달이 되고 다시 하현달이 되었다가 그믐이 된 후 다시 왼쪽에서 상현달이 떠오르는 것도 달을 두 개 그려 넣었기 때문이다.

 

“밤 하늘에 뜬 달을 직접 바라보면 되지 굳이 시계에 달 모양을 넣어서 비싸게 만들어야 하나?”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문페이즈 시계의 아름다운 달을 손목 위에서 직접 보게 된다면 그 생각은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