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면

수없이 쏟아지는 새 책들 중에서, 이렇게 다섯 권을 골랐다.

 

01 <쓴 맛이 사는 맛> 채현국, 정운현, 비아북

늘 얘기해왔듯이 말씀이 아니길 바라는 말씀을 정운현의 힘을 빌려 책으로 옮겼다. 밑줄을 긋기보다는 가까워지길 바랄 것이다.

 

02 <사물의 철학> 함돈균, 세종서적

비범하게 바라본다는 건 그 성취만큼이나 위험이 따른다. 사물에 따르는 관습적인 인식에 대한 도발과 정확해지려는 책임감이 선명하다.

 

03 <동대문 운동장> 김은식, 박준수, 브레인스토어 

좋은 것보다 새것이 좋은 사회에서, 기꺼이 뒤처진 사람, 그러나 좋은 사람이 되어 동대문 운동장의 마지막을 기록했다.

 

04 <자전거의 즐거움> 로버트 펜, 책읽는수요일 

인간의 눈과 몸에 가까운 구조와 리듬의 집결체, 자전거에 얽힌 역사적인 이야기를 정리하고 그 사랑의 목격담을 진술했다.

 

05 <미래의 아랍인> 리아드 사투프, 휴머니스트 

저자를 ‘아랍인’으로 키우고 싶었던 아버지의 귀향으로 시작한다. 탁월한 수기로서, 아랍인에 대한 냉소를 되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