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최초의 전륜구동

2015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타고 트랙을 달렸다. 편안하고 침착한 가운데 날카로움이 숨어 있었다.

 

엔진 1,995cc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3.7kg.m

공인연비 리터당 17킬로미터

0-100km/h 8.9초

가격 4천1백90만~ 4천5백90만원

의심과 호기심이 반반이었다. 콤팩트 미니밴과 해치백 사이에는 모호함만 있는 것 같았다. 작은 차체와 높은 차고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는 말은 ‘이 차에 재미를 기대하지는 마세요’라는 고백 같았다. 여기에 ‘BMW 최초의 전륜구동’이라는 말에 대한 기대와 의심 또한 반반이었다. BMW의 면도날 같은 재미는 후륜구동과 무게 중심이 기본 아니었나? 심지어 최초라는데? 이런 질문이 BMW 드라이빙 센터 트랙의 첫 번째 코너에서 증발하듯 사라지는 건 이상한 마법 같았다. 두 번째 코너에서는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액티브 투어러는 끝까지 버텼다. 차고가 높다고 생각했지만 휘청거리지도 않았다. 직선 구간에서 끝까지 가속할 땐 마음이 채워지는 것 같았다. 트랙에선 점점 더 속도를 높여갔다. 어디까지 버티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그럴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있었다. 기대 이상으로 의연하고 충분히 날쌨다. 중요한 건 결국 균형일 것이다. BMW 2시리즈는 액티브 투어러는 장르와 철학 사이에서 날렵한 중심을 잡았다. 전륜구동 방식으로 공간을 확보하면서 BMW 전통의 운전 재미를 희생하지 않았다. BMW는 ‘The Perfect Companion, 완벽한 동반자’라는 말로 액티브 투어러를 설명하고자 했다. 과연 맞는 말. 운전석에는 재미가 있으니 지루할 틈이 별로 없고, 넓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좋은 기억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