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그리고 SNS <4>

SNS상에서 몸을 다루는 20대 사진가 11명을 선정했다. 그리고 그들이 몸을 찍는 방식과 태도에 대해 물었다.

김태준 | 29세 keemtaejun.tumblr.com 장롱에서 발견한 아버지의 카메라, 올림푸스 AZ-330 사진을 찍은 지 약 1년 정도 됐다. 2014년 3월에 영국 잡지 <걸스 온 필름Girls on Film>에 사진이 실렸을 때 사진을 좀 본격적으로 찍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의류 브랜드와도 작업하고 있다.

누구를 찍나? 개인적으로 섭외를 해서 찍기도 하고,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오는 분도 있다. 왜 누드를 찍나? 여자가 찍은 여자 몸은 많은데 남자가 찍은 여자 몸은 드물다고 생각했다. 여자의 선. 날것이라고 해야 하나?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해가 지는 시간. 싫어하는 것은? 쥐. 지금 가장 찍고 싶은 것은? 부모님. 지금 당신 사진을 보고 있는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더 가볍게, 부담 없이. 찍고 싶은 사진은? 청춘, 소년, 소녀의 이미지. 왜? 자동차 관련 학과를 졸업했다. 다시 꿈을 갖기까지 정말 먼 길을 돌아왔다. 막연하게 살다 보니 20대 초반의 좋은 시기를 놓친 것 같아서. 

11 문 | 25세 instagram.com/moon_crystalpower “아름다운 순간에는 시간이 멈춰요.” 남자를 잘 찍지 않는 이유는 시간이 멈춰본 적이 없어서다. 시간이 멈췄다는 건 그녀가 반한 것이다. 또 다른 표현은, “저는 제가 좋아서 죽어야 찍어요.”

이 사진은? 처음으로 모델을 데리고 찍은 사진이에요. 모델은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고요.  문득 내려다보다가 반한 순간이 있었어요. 어떤 사람을 찍고 싶나? 얼굴이 강한 사람. 아마도 눈이 큰 부분을 차지할 거예요. 이상하게 제가 좋아하는 눈을 가진 여자 는 이야기도 잘 통했어요. < GQ >에서 이 사진을 고른 이유도 이 친구의 눈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찍고 싶은 유명인? 크리스틴 맥미나미. 제가 생각하는 강함의 끝이에요. 앞으로의 작업은? 어머니가 아프세요.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한 작업을 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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