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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드, 클래식의 재조명

2015.04.20GQ

쇼파드는 올해 파인 워치의 전통을 보여주는 L.U.C 모델 3가지와 1988년 론칭 이래 쇼파드를 대표하는 컬렉션으로 성장한 밀레밀리아의 뉴 모델 GTS 파워컨트롤을 선보이며 클래식을 새롭게 재조명했다.

 

L.U.C 레귤레이터

L.U.C 레귤레이터

 

 

 

 

 

L.U.C 레귤레이터

(L.U.C Regulator)

 

쇼파드는 올해 파인 워치의 전통을 보여주는 L.U.C Regulator 모델을 통해 클래식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이 모델은 새롭게 디자인된 L.U.C 케이스의 우아함과 쇼파드 레귤레이터 무브먼트가 가진 명성을 융화했다. 정확한 회중시계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L.U.C 레귤레이터의 6가지 표시장치는 최적의 가독성을 위해 골고루 분산된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시계에 부여된 COSC 인증과 제네바실은 고도의 정확성과 최고의 장인정신을 증명한다. 게다가, L.U.C 레귤레이터 모델은 주목할만한 미적(美的) 발전과 함께, 은은하게 대칭을 이루고 있는 수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L.U.C 레귤레이터 백케이스

L.U.C 레귤레이터 백케이스

 

 

 

 

 

레귤레이터는 흔히 시침이 다이얼의 중앙에 놓여있지 않은 시계를 말한다. 쇼파드의 예전 모델이 스테인레스 스틸 버전으로 출시되었다면, 2015년도 버전은 18캐럿 로즈 골드로 업그레이드되어, 영원불멸의 우아함을 보여준다.  보통 12시 방향에 시간 창이 놓이는 다른 대부분의 레귤레이터 모델과 다르게, L.U.C 레귤레이터는 3시 방향에 시간 카운터가 놓여있다. 이렇게 3시 방향에 시간창을 놓음으로써, 착용자가 셔츠 자락 위를 슬쩍 봐도 시간을 알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그리고, L.U.C 레귤레이터의 이런 특징은 다른 표시 장치에도 똑같이 적용되어 있다. 다이얼은 우아한 균형미를 뽐내며, 4개의 영역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이 각각의 영역은 서로 다른 표시장치의 역할을 한다. 12시 방향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쇼파드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L.U.C Calibre 98.02-L의 동력상태를 자랑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3시 방향에는 시간창이, 6시 방향에는 스몰세컨드가 배치되어 있다.

 

4번째 표시 장치는 마지막 영역에 해당하는 9시 방향의 듀얼 타임 기능이다. 이 GMT 기능은 시계의 8시 방향에 은밀하게 세팅된 푸셔버튼에 의해 작동된다. 훌륭한 가독성의 날짜창은 4시와 5시 사이에 위치하여, 선버스트 새틴 브러시드 다이얼 위에서 딱 알맞은 정도의 비대칭성을 보여주며 구조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은은하면서 풍부한 디테일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아리비아 숫자 다이얼 폰트는 완벽한 피니싱 작업을 보여주어 전체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인상을 남기는데 일조한다. 시각적인 조화에 대한 탐구는 케이스에서도 이어지는데 9.78 mm 두께, 직경 43mm의 사이즈로, L.U.C 레귤레이터는 완벽한 비율을 보여준다.

 

L.U.C 레귤레이터 모델에 사용되는 L.U.C 98.02-L무브먼트는 모두 COSC 인증을 받았다. 이런 인증으로 인해 이 시계의 다이얼에는 “Chronometer”가 당당히 새겨져 있다. 게다가, 케이스와 무브먼트는 시계의 기술적인 면은 물론, 장인정신 깃든 미적 요소까지 함께 평가하는 제네바실을 획득했다.

 

이런 품질과 관련된 증명과 더불어, L.U.C 레귤레이터 모델은 216시간, 즉 9일 동안 지속되는 놀라운 파워리저브를 자랑한다. 이러한 성과는 쇼파드가 전세계적인 특허를 갖고 있는 쿼트로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U.C 칼리버의 상징이 되었다. L.U.C Calibre 98.02-L는 이렇게 긴 파워리저브를 가능하도록 4개의 배럴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두께는 4.90 mm에 불과하다.

 

L.U.C XPS 페어마인드

L.U.C XPS 페어마인드

 

 

 

 

 

L.U.C XPS 페어마인드

(L.U.C XPS Fairmined)

 

2015년 바젤월드 신작, L.U.C XPS 페어마인드(L.U.C XPS Fairmined)는 워치메이킹 전문 기술과 윤리적인 접근이 결합된 모델이다. 공정 채굴된 금만을 사용하여 전세계 250개로 한정 생산되는 이 기념비적 모델은 쇼파드가 지속 가능한 럭셔리에 대한 추구, 그리고 윤리적으로 채굴된 금의 사용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에 대한 노력을 보여준다.

 

새로운 L.U.C XPS Fairmined 모델의 백케이스, 미들케이스, 베젤은 모두 공정 채굴된 금만을 사용하여 제작되었다. 공정 채굴이란 그 금이 책임 있게 채굴되었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한 광부들이 정당한 보수를 받았음을 증명하는 인증 제도다. L.U.C XPS Fairmined는 Green Carpet Challenge (GCC)의 윤리적 행보와 나란히 손을 잡고 진행된다.

 

새로운 L.U.C XPS Fairmined 모델은 2013년도에 시작된 쇼파드의 “지속 가능한 럭셔리로의 여정(The Journey to Sustainable Luxury)”의 연장선상에 놓인 프로젝트이며, 2014년 바젤월드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정채굴 인증을 받은 금만을 사용하여 만든 세계 최초의 시계, L.U.C Tourbillon QF Fairmined 모델을 발표했다. 쇼파드의 핵심 가치 속에 내재된 윤리적 활동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L.U.C XPS Fairmined 모델은 기술적으로도 파인 워치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담고 있다. 이 시계에는 COSC 인증을 받은 기계식 인하우스 무브먼트 L.U.C Calibre 96.12-가 탑재되어 있으며, COSC 인증은 무브먼트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보증한다. 시침, 분침, 초침이 매우 안정감 있게 움직이는 이 무브먼트는 100% 쇼파드 자체적으로 디자인, 개발, 생산되었으며, 두께가 3.3mm에 불과하다. 이는 표면에 인그레이빙 처리가 된 기발한 마이크로 로터를 사용함으로써 실현될 수 있었다. 트윈 테크놀로지(Twin® technology)라 불리는 기술이 적용된, 2개의 배럴이 탑재되어 65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 L.U.C 96.12-L 무브먼트는 시간당 28,800번 진동한다.

 

L.U.C XPS 페어마인드 백케이스

L.U.C XPS 페어마인드 백케이스

 

 

 

 

 

모서리를 꼼꼼하고 경사지게 깎은 (Chamfered) 브리지는 꼬뜨 드 제네브(Côtes de Genève) 패턴으로 장식했으며, 오픈 백케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메인 플레이트 역시 모서리가 사선으로 깎이고, 표면에는Circular-grained 피니싱을 함으로써, 이 무브먼트는 파인워치 시계의 상징과도 같은, 완벽한 경지의 피니싱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순수하고 절제된 디자인의 L.U.C XPS Fairmined는 선천적 우아함에 있어, 타 시계와의 비교를 불허합니다. 공정 채굴된 18캐럿 로즈 골드의 케이스가 드러내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라인은 39.5mm의 직경과 7.13mm의 두께가 이루는 균형미를 통해 표현됩니다. 시간과 분은 신비롭고 미묘한 선버스트 새틴 브러시드 피니싱의 혁신적인 다이얼 위에서 구현되며, 이를 표현하는 도핀 핸즈는 금박을 입힌 아워 마커 위를 선회하다.  이 아워 마커는 폴리싱된 로즈 골드의 케이스와 색감에 있어 매치를 이룬다.

 

 

공정 채굴 금과 은

공정 채굴 금과 은

 

 

 

 

 

 

이 시계는 쇼파드가 사우스 아메리카 NGO, 공정 채굴 공동체 (The Alliance for Responsible Mining -ARM)와 맺은 오래된 파트너쉽의 토대 위에 탄생하였으며, ARM은 소규모로 공정 채굴된 금에 대한 기준을 제정하는 단체다. 쇼파드는 공정 채굴된 금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제네바의 공방에서 공정 채굴된 금이 다른 금과 섞이지 않도록 분리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사용하고 남은 금에 대한 처리 역시 독립적으로 이뤄지는 등, 윤리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밀레밀리아 GTS 파워컨트롤

밀레밀리아 GTS 파워컨트롤

 

 

 

 

 

밀레밀리아 GTS 파워컨트롤

(Mille Miglia GTS Power Control)

 

1988년 런칭 이래, 밀레밀리아는 쇼파드를 대표하는 컬렉션으로 성장했다. 2015년, 쇼파드는 밀레밀리아 GTS(Grand Turismo Sport의 약어)라 명명된 이 작품을 통해, 클래식을 새롭게 재조명했다. 심플한 3 Hands 디자인에 날짜창,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탑재된 이 신모델은 새로운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쇼파드의 플러리에 에보쉬(Fleurier Ebauches) 에서 처음으로 생산된 크로노그래프,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기능 무브먼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 시계의 세련된 디자인은 지난 25년간 굳건히 고수해온 컬렉션의 고유 DNA는 유지하면서도, 좀 더 활력 있고 젊은 감성이 느껴지도록 업그레이드 되었다. 밀레밀리아 GTS 파워컨트롤 모델은 새로운 밀레밀리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1988년부터, 쇼파드는 북부 이탈리아 지방에 위치한 작은 도시, 브레시아에서 로마로, 다시 브레시아로 이어지는 빈티지 자동차 대회의 공식 후원사이자 타임키퍼로 활동해왔다. 밀레밀리아(Mille Miglia) 컬렉션은 쇼파드의 공동 경영자인 칼 프레드리히 슈펠레 (Karl-Friedrich Scheufele)가 오랜 시간 열망해온 클래식 빈티지 자동차에 뿌리를 두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클래식 자동차의 수집가이며, 드라이빙을 즐기는 자동차 매니아로서, 그는 이 경기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이 새로운 밀레밀리아 GTS는 날짜창이 결합된 3 핸즈, 크로노그래프,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기능을 지원한다.  이 세 가지 기능을 담고 있는 남성적인 커브형 케이스는 1940년부터 1957년도까지 레이싱에 참여했던 클래식 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의 케이스는 Automatic and Power Control 모델의 경우 직경 43mm 사이즈가 사용되고, Chrono Version에는 지름 44mm의 케이스가 사용된다. 팔목 위에서 착용자가 최상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짧은 길이로 액센트를 준 러그가 특징이며, 핸즈는 날카로운 각을 만들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이 새로운 밀레밀리아 GTS 파워컨트롤 모델은 레이싱 정신, 고성능, 그리고 최상의 품질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밀레밀리아 GTS 파워컨트롤 백케이스

밀레밀리아 GTS 파워컨트롤 백케이스

 

 

 

 

 

쇼파드에서 출시되는 제품들 중에 파워컨트롤이라는 명칭은 보통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기능이 탑재된 시계에 붙여진다. 밀레밀리아 컬렉션에 쇼파드의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alibre 01.08-C은 쇼파드의 플러리에 에보쉬에서 온전히 디자인, 개발, 조립된 자체 무브먼트다. 이 무브먼트는 밀레밀리아 컬렉션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을 만족시키며, 쇼파드가 신념 있게 지켜온 높은 품질 기준들에 부합하고 있다.

이 시계는 밀레밀리아 레이스에 참가하는 우아한 클래식 자동차의 특징을 많이 닮았다. 이 시계의 구조는 경쟁이 치열한 레이싱에서 남보다 앞서기 위해 고성능으로 제작된 자동차들이 필수적으로 강인한 차체를 갖고 있는 것처럼, 단단한 케이스를 자랑한다. 오토매틱 와인딩 시스템은 편리한 사용성을 위함이다. 60시간의 파워리저브는 착용자가 한참 동안 시계를 사용하지 않아도 부드럽고 정확하게 작동되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COSC인증은 무브먼트의 정확성을 증명한다. COSC인증은 남성용 쇼파드 시계를 표현하는 필수 요소다.

 

L.U.C 1963 투르비옹

L.U.C 1963 투르비옹

 

 

 

 

 

L.U.C 1963 투르비옹

(L.U.C 1963 Tourbillon)

 

기존의 L.U.C 1963 라인에 자랑스럽게 합류한 L.U.C 1963 투르비옹 모델에는 쇼파드 파인 워치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것들을 집약적으로 모아놓았다. 다이얼은 그랑푀에나멜을 사용하여 미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투르비용 무브먼트는 까다로운COSC을 통과했을 뿐만 아니라, 9일의 놀라온 파워리저브를 자랑한다. 클래식하고 우아한 외관에 이런 기능적 탁월함까지 더해져 L.U.C 1963 투르비옹 모델은 진정 파인 워치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963년은 슈펠레(Scheufele) 가문이 쇼파드 브랜드를 인수한 해이다. 쇼파드 브랜드가 남성 포켓 워치로 시작된 브랜드임을 강조하듯, L.U.C 1963 모델은 쇼파드 브랜드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초창기 포켓 워치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이 역사적 뿌리는 곧 파인 워치 제작의 영감이 되었고, 현재 쇼파드 매뉴팩쳐의 숭고한 정신은 창립자 루이 율리스 쇼파드 (Louis-Ulysse Chopard)의 고품질 유지에 대한 원칙을 계승해가고 있다. 최상급 파인 워치의 특징들은 이 시계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시계 제조의 전통은 L.U.C 1963 투르비옹 모델의 다이얼에 생생하게 표현되고 있다. 이 다이얼은 화이트 컬러가 주는 강렬함과 자연스러운 광(光)으로, 이 시계의 전반적인 아우라를 형성한다. 이 다이얼은 전통적인 그랑푀 에나멜링 테크닉으로 완성이 되었다. 쇼파드는 에나멜 다이얼의 빈티지한 매력을 되살리고, 조상들의 기술을 계승하고자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공정의 그라푀 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L.U.C 1963 투르비옹 백케이스

L.U.C 1963 투르비옹 백케이스

 

 

 

 

 

인하우스 무브먼트인L.U.C Calibre 02.19-L1는 기존의 02.01-L 무브먼트가 0.6mm얇아진 버전이다. 무브먼트 두께를 얇게 함으로써, 쇼파드는 일반적 다이얼보다 조금 더 두꺼운 에나멜 다이얼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이 특별한 칼리버는 6시 방향에 투르비용 케이지를 갖고 있으며, 9일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한다. 이 투르비용 브리지는 일반적으로 4개의 연결점이 있는 것에 비해, 단지 2개의 연결점만을 갖고 있는 것이 디자인적 특징이다. 투르비용 케이지가 오픈되어 있고, 기본에 충실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이 무브먼트는 브리지의 모든 모서리가 사선으로 깎여있으며, 새틴 브러시드 처리가 되어 무브먼트 피니싱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12시 방향에 있는 파워리저브 디스플레이는 8일까지만 표시가 되어 있으며, 이는 무브먼트에 쇼파드가 전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Quattro® technology를 사용하여 216시간, 총 9일의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무브먼트에 장착된 4개의 배럴은 무브먼트에 부드럽고 규칙적으로 동력을 공급하며, 이 특별한 타임피스의 정확성에 기여한다.

 

꼼꼼하게 피니싱 처리된 모든 부품은 다이얼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에 어울리도록 제작되었으며, 기계 구조의 품질은 넉넉한 파워리저브 덕분에 착용자가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무브먼트의 엄격한 정확성은 투르비용 무브먼트의 운동 에너지가 발산하는 매력의 원동력이다. L.U.C 1963 투르비용 모델은 전세계 100개 한정생산으로 제작된다.

    에디터
    이은경(GQ Watch online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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