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도 걸어도

고어텍스가 전하는 편한 신발의 새로운 조건.

 

무게, 신축성…, 편한 신발에 대한 기준은 신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습기, 즉 쾌적함의 이야기라면 어떨까? 하이킹을 위한 고어텍스의 특허 기술, ‘서라운드’의 목표는 명료하다. 바로 외부 환경과 무관한 쾌적함. 서라운드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은 물방울 입자보다 2만 배 작고, 수증기 분자보다는 7백 배 큰 미세한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물이 스며들 틈은 없는 한편 땀과 습기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는 뜻. 멤브레인을 통해 배출된 습기와 열기는 다시 스페이서 층을 지나 신발 측면으로 빠져나간다. 서라운드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찾은 제주 거문오름에는 때마침 비가 내리고 있었다. 투습성 점검에 안성맞춤인 환경. 젖은 몸으로 오름을 오르고, 곶자왈을 통과했다. 우직하게 내리는 비와 습기에 속옷까지 젖어드는 기분. 흠뻑 젖은 채로 한참을 걸었지만 막 신은 듯 쾌적한 신발의 컨디션은 온몸을 가볍게 만들었다. “편안함을 결정하는 건 결국 습도예요. 습기는 방수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요.” 고어텍스 연구원의 말. 편안함의 새 기준으로서, 신발의 탄력과 무게만을 따지는 이들에게 슬쩍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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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디지털 에디터] 최근 '오버워치'에 심취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