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DESIGNERS

지금 가장 주목할 만한 남성복 디자이너들,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

왼쪽부터 | 엘에이 다운타운 스튜디오에 모인 닉과 제이미. 그리고 NSF 남성복 모델로 활동한 탭댄서 네이턴 미첼. 

왼쪽부터 | 엘에이 다운타운 스튜디오에 모인 닉과 제이미. 그리고 NSF 남성복 모델로 활동한 탭댄서 네이턴 미첼.

 

NSF 

01 출생지 L.A. 02 출생년도 2005 03 디자이너 닉 프리드버그, 제이미 할러

팔꿈치에 구멍 난 플란넬 셔츠, 커피로 얼룩진 완벽한 맞춤 청바지. NSF의 옷은 첫날부터 망가져 있다. 빈티지의 골수팬인 닉과 제이미는 빛에 바래거나 페인트가 튄 옷을 찾아 노숙자처럼 돌아다니고, 여섯 명의 직원이 직접 옷감을 자르고, 염색하고, 사포로 옷을 문지른다. 그들은 그 옷을 입었던 사람의 삶과 영혼 그리고 부드러움을 존중한다. 그래서 누구나, 모두가 입을 수 있도록 쉽게 만들 생각이 전혀 없다. 구멍 뚫린 티셔츠를 사려고 줄을 서는 사람은 지구상에 몇 안 될 테니까.

 

 

왼쪽부터 | 디자이너 데이비드와 로커 닉 워터하우스. 사실 데이비드는 닉의, 닉은 데이비드의 열렬한 팬이었다. 

왼쪽부터 | 디자이너 데이비드와 로커 닉 워터하우스. 사실 데이비드는 닉의, 닉은 데이비드의 열렬한 팬이었다.

 

DAVID HART 

01 출생지 브루클린 02 출생년도 2009 03 디자이너 데이비드 하트

보타이를 매고 등교할 만큼 데이비드 하트는 초등학고 때부터 맞춤 수트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진짜 활동은 고등학생 때부터였다. 여자들과 친해지려고 의상 수업을 들었는데, 남학생은 데이비드가 유일했던 것이다. 6년 전, 랄프 로렌과 타미 힐피거에서 일한 그는 넥타이로 남성복을 시작했다. 당시엔 반지르르한 실크 타이만 유행했는데, 데이비드 하트는 울과 타탄으로 깊은 블루, 머스터드, 진녹색 타이를 만들었다. 세상엔 남색보다 갈색 수트를 좋아하는 남자도 많으니까.

 

 

평소 좋아하는 검정을 입은 디자이너 스탬프, 그리고 반대로 화이트를 입은 그의 몇 안 되는 직원들.  

평소 좋아하는 검정을 입은 디자이너 스탬프, 그리고 반대로 화이트를 입은 그의 몇 안 되는 직원들.

 

STAMPD

01 출생지 L.A. 02 출생년도 2011 03 디자이너 크리스 스탬프

스탬프는 스트리트와 서핑의 본고장인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자랐다. 그렇다고 뉴욕과 파리에서 활화산처럼 터지는 유행을 무시하진 않는다. 그게 무엇이든 비치 라이프를 더하는 것 뿐이다. 스냅백, 헐렁한 그래픽 티셔츠, 나일론 봄버 재킷, 도트 무늬 윈드 브레이커. 스탬프는 도미노 같은 컬러 팔레트를 갖고 있지만, 마지막은 그가 항상 입는 옷처럼 늘 검정이다. 스트리트 패션이라는 단어를 싫어해 ‘럭셔리’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절제되고 약간은 거만한 브랜드. 스팸프는 스트리트 패션도 충분히 고상할 수 있다고 믿는다.

 

 

왼쪽부터 | 제임스 윌슨, 샌디와 에밀 코르실로. 제임스는 남성복 블로그 시크릿 포츠 운영자로, 힐사이드 서포터다. 

왼쪽부터 | 제임스 윌슨, 샌디와 에밀 코르실로. 제임스는 남성복 블로그 시크릿 포츠 운영자로, 힐사이드 서포터다.

 

THE HILL-SIDE 

01 출생지 브루클린 02 출생년도 2009 03 디자이너 에밀과 샌디 코실로 형제

대학 시절, 우연히 일본인 히사시 오구치(지금의 사업 파트너)를 만나면서부터 에밀은 일본 워크웨어 브랜드, 패션지, 셀비지 데님에 빠졌다. 지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남자가 치장할 수 있는 건 다 만드는 브랜드가 됐지만, 힐사이드는 끝이 뚝 잘린 스퀘어 보텀 타이로 유명해졌다. 아직도 매 시즌 같은 제품을 흔하지 않은 30~40가지 패브릭으로 만드는 힐사이드. 최근 갭과 협업한 힐사이드는 샴브레이 셔츠, 리넨 타이, 트위드 헤링본 재킷, 담요용 울로 만든 운동화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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