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태양계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세 번째 앨범 <썬파워>가 나왔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가 4년 만의 세 번째 앨범 <썬파워>를 발표했다. 첫선을 보인 노래는 ‘젊은이.’ 1집 <우리는 깨끗하다>에서는 “시커먼 공기도 마실 만큼 마셨”다며 좀 살아본 것처럼 노래하던 젊은이였다. 2집 <우정모텔>에는 일종의 성장통 같은, 약간의 허무와 퇴폐가 있었다. <썬파워>에서는 ‘내가 아닌 젊은이’다. 하지만 어른이 할 법한 위로라거나 교훈이 아니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무 말도 할 게 없는데”가 그들의 태도다. 동료로서 그들과 함께 태양을 향해 한 발 내딛는 발걸음이다. 처음으로 생생하고 단단한 소리를 선보이면서 특유의 헐렁한 분위기까지 끌어안았다. 모든 곡이 황홀하게 흘러간다. “건강하고 긴 삶”은 젊을 때의 불화를 해소하는 게 아니라 젊은이와 함께 잘 살아가는 것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