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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해밀턴 카키 필드 오토

2015.08.03GQ

 

해밀턴 카키 컬렉션의 시작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였다. 당시 해밀턴은 미 육, 해, 공군이 장교와 장병에게 지급할 시계를 납품했다. 그래서 이름도 군복의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카키(Khaki)로 지었다. 카키 컬렉션이 ‘필드’, ‘애비에이션’, ‘네이비’로 나뉘는 것도 그런 배경의 증거다. 그 중 ‘필드’는 미육군을 위한 시계였다.

전쟁에 나선 군인이 쓸 시계였으니, 최대한 간편하게 제작했음은 물론이다. 어떤 상황에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한 단순한 디자인, 내구성이 강한 3-헨즈 무브먼트. 철저히 ‘기능적’이기 위해 고안한 카키필드의 세부는 그 자체로 간결하고 단단한 미적 요소가 되었다. 덕분에 군인이 아닌 보통 남자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렉션으로 탄탄히 버티고 있다.

해밀턴 카키 필드 오토는 80시간 파워 리저브의 H-10 무브먼트를 사용했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강성이 강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를 사용했고, 100미터 방수 기능으로 최소한의 실용성을 갖췄다. 내구성 좋은 시계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만드는 시계 제조사라는 해밀턴의 명성은, 단지 카키 필드 오토를 손목에 두르는 것만으로도 명징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hamiltonwatch.co.kr

    에디터
    박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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