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주말의 변신 – 위켄드 ‘Can’t Feel My Face’

2015.08.25유지성

위켄드가 전과 완전히 다른 노래 ‘Can’t Feel My Face’로 정상에 올랐다

 

PBR&B란 말은 이제 구닥다리가 되었지만, 위켄드가 그 장르적 폭발의 시작점에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긴 어렵다. 올해 발매한 싱글 ‘Can’t Feel My Face’는 위켄드의 첫 빌보드 1위곡이다(현재 2위). 그렇게 높은 자리가 어쩐지 좀 낯선 기분. 곡의 초반부는 위켄드의 장기인 차갑고 거친 질감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한편 아스라한 소리로 시작하지만, 이내 단출한 구성의 팝/디스코로 돌변한다. ‘Uptown Funk’(마크 론슨 & 브루노 마스)의 성공공식을 참조한 듯한 인상. 아리아나 그란데와 마룬 파이브의 곡을 쓴 사반 코테차와 그 유명한 프로듀서 맥스 마틴이 곡에 참여했는데, 과연 그 영향력이 강하게 드러난다. < SPIN >으로부터 “완벽한 팝”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매끈하지만, 더 위켄드의 전작을 즐겨 들었다면 좀 낯설 수도 있는 곡. 반복해 들으며 받아들이거나, 변절이라 비판하거나. 그래서 더욱 흥미로운 노래.

 

‘Can’t Feel My Face’

THE WEEKENDS

    에디터
    유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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