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ming

감히 세월을 거스르는 방법

2015.08.25윤웅희

좋다는 제품을 백날 발라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좋다는 제품을 백날 발라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혹은 처진 얼굴선과 푹 꺼진 볼이 다시 탄탄해지긴 할까 의구심이 생긴다면 좀 더 빠르고 효과적인 ‘시술’이 남아 있다. 문제는 어떤 시술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는 것. 세상은 넓고 시술은 많다는 우스갯소리처럼 필러만 해도 “엘란쎄가 비싼 값을 한다”, “가장 최근에 나온 큐오필이 최고다”, “그래도 역시 스컬트라가 자연스럽다” 등등 선택지가 너무 많다.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는데 말까지 다 다르니 머리가 핑핑 돌 지경. 정말 최선이라는 게 있긴 한 걸까. 신사동 MH클리닉의 손진혜 실장은 정해진 답은 없다고 설명한다, “사실 병원마다 추천하는 제품이 있긴 해요. 하지만 그건 시술 경험이나 제약사와의 관계 혹은 의사의 성향 때문이지 제품이 좋아서라고 보긴 힘들어요. 근육의 움직임이나 피부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피부의 두께나 탄력 정도, 아니면 원하는 얼굴 형태에 맞게 상담을 거쳐 결정하는 게 좋아요. 물론 부위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복합시술이 효과적일 수도 있어요. 이마에는 엘란쎄, 볼에는 스컬트라를 사용하는 식이죠”. 한편 그녀는 불필요한 지방이 붙거나 근육이 발달해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이라면 윤곽 주사를 추천한다고도 했다. “이중 턱이나 무너진 턱 라인처럼 불필요한 볼륨이 있는 곳에 주사해요. 1~2주 간격으로 세 번 정도만 시술을 받으면 되니 아주 간편하죠. 효과도 오래가구요.” 그녀와 상담을 마치고 나니 마지막 순간에 쓸 히든카드를 몰래 숨겨놓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10년은 더 젊어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그리고 ‘아직 너무 늦은 건 아니야’라는 묘한 안도감. 

    에디터
    윤웅희
    포토그래퍼
    GETTY IMAGE/MULTIBIT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