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보다 편리한 앱 스캐너블

카메라보다 빠르고 스캐너보다 편리한 ‘스캐너블’이 등장했다.

 

책, 사진, 영수증, 명함 등의 문서를 기억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기억해두고 싶은 문장을 적어두기보다, 마음에 드는 사진에 포스트잇을 붙여두기보다, 찢거나 오려서 지갑이나 노트에 꽂아두기보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버튼을 누른다. 하지만 맥주는 유리잔에 따라 마실 때 시원하다. 글자는 흰색 바탕 위에서 좀 더 집중할 수 있고, 사진은 완벽한 평면 위에서 그 프레임의 아름다움이 확연하며, 명함은 구김 없이 깨끗할 때 공적인 문서로의 격을 갖춘다. 따지고 보면 에버노트가 만든 ‘스캐너블’ 앱도 카메라지만, 셔터 버튼이 없다. 화면에서 사각형을 인식하고 자동 촬영한다. 화면에서 대상 외에 낭비하는 부분이 사라지므로 평면성이 살아난다. 또한 문자를 강조하는 향상 처리로 가독성을 높인다. 기록의 가치가 사뭇 살아난다. 엇비슷한 앱이 없지 않았지만, 스캐너블은 무료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합 문서 앱 에버노트와 연동한다. 사진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스캐너블로 각각 찍은 레이몽 라디게의 <육체의 악마>의 그 유명한 첫 장이다. 어느 쪽이 스캐너블일까? 아니 어느 쪽을 기록으로 간직하고 싶은가? “나의 친구들 또한 이 시기에 대해 그들의 형들과는 사뭇 다른 추억을 지니게 될 것이다.”

>> 에버노트 스캐너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