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이 뭐예요? – 1

대학원생, 화가, 브랜드 대표가 말하는 유행의 황당함과 합당함.

윤성민 28세 | 카이스트 MBA 석사 과정 

01 도대체 유행이란 무엇일까요? 다수가 직감적으로 동의하고 공유하고 싶어하는 것. 02 어떤 사물이나 사람, 경향과 풍조가 그 시대의 유행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일까요? 절대 다수의 공감과 공유. 03 지금 현재 가장 유행하는 것, 딱 하나만 고른다면? 특정 요소와 패턴은 더 이상 유행이 될 수 없다. 시원한 여백과 단순한 색깔로 원하는 걸 강조하는 게 유행이다. 04 누가 또는 무엇이 그 유행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나요? 개인적인 취향에 대해 확고한 신념이 있는 사람과 새로운 취향을 인정하는 배짱이 있는 사람들. 05 무엇을 보고 그것이 유행임을 단번에 깨달았나요? 인스타그램을 통한 이미지 서핑. 팔로어가 채집한 거의 동일한 관점의 이미지나 제품을 빈번하게 목격할 때. 06 유행을 가늠하기 위해 참고하는 게 있나요? 블로그, 인스타그램, 잡지. 07 당신이 생각하는 그 유행이 당신의 취향과도 잘 맞나요?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기존의 취향과 잘 어울리는지 가늠해본다. 모노클의 가방을 보고, 직접 메고 옷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보는 식으로. 08 만약 그렇다면 당신도 그 유행에 동참하고 있나요? 어떤 식으로 시도해봤나요? 기존의 유행에 동참하기보다 스스로 만드는 것이 훨씬 즐겁다.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느껴질 땐, 공유한다. 09 만약 아니라면 정확한 이유가 뭐죠? 취향을 더 개인적으로 만들고 부풀리는 쪽이 즐겁다. 10 과거의 어떤 유행을 분명한 호감 없이, 단지 유행이라는 이유로 당신도 시도해본 적이 있나요? 없다. 11 그 결과는 어땠나요? 없다. 12 우리가 알 만한 근래의 유행 중 과대평가된 게 있나요? 패럴 윌리엄스가 썼던 모자. 13 반대로 과소평가된 유행도 있었겠죠? 에튀드 클로징의 세삼 햇(Sesam Hat). 14 당신이 기억하는 과거의 유행 중 가장 짧았던 유행은 어떤 건가요? 뉴욕 아메리칸 어패럴 매장 주변을 돌아다니는 힙스터가 흰색 양말에 스누피 그림을 그려 신고 다니던 것. 15 반대로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유행은요? 은근히 많다. 16 당신은 유행에 민감한 남자인가요? 5점이 최고로 민감한 점수라면 당신은 몇 점? 2점. 17 유행을 따라가는 편인가요, 아니면 이미 유행인 것은 일부러라도 피하는 편인가요? 유행을 따라가려고 제품을 구입한 적은 없다. 18 이제야 유행이 됐지만, 난 이미 오래전부터 그걸 취하고 있었다 하는 게 있나요? 로고나 패턴으로 브랜드를 상징하는 제품은 사지 않는 것. 19 돌고 도는 유행. 과거에 유행이었고 지금은 잊혀졌으나 다시 돌아와줬으면 하는 게 있나요? 미니멀리즘 시대의 가구. 20 바로 얼마 전까지 맹렬한 기세를 떨쳤으나 이제 점점 시들해지고 있는 유행은요? 모르겠다. 21 당신이 유행을 만들 수 있다면, 지금 서울에서 함께 살고 있는 남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사물이 있나요? 직접 고르고, 조립한 자전거. 

 

권철화 31세 | 스튜디오 콘트리트 화가 

01 도대체 유행이란 무엇일까요? 필요와 불필요 사이쯤. 02 어떤 사물이나 사람, 경향과 풍조가 그 시대의 유행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는 것. 03 지금 현재 가장 유행하는 것, 딱 하나만 고른다면? 스마트폰. 04 누가 또는 무엇이 그 유행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나요? 소통에 집착하게 된 인간의 단순한 욕구. 05 무엇을 보고 그것이 유행임을 단번에 깨달았나요? 내 주변 대부분의 사람. 사실 스마트 폰은 유행이라기보단 문화에 가깝다. 06 유행을 가늠하기 위해 참고하는 게 있나요? 잡지를 읽거나 거리에서 사람을 관찰한다. 07 당신이 생각하는 그 유행이 당신의 취향과도 잘 맞나요? 아이폰의 간결한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디자인이 좋다. 08 만약 그렇다면 당신도 그 유행에 동참하고 있나요? 어떤 식으로 시도해봤나요? 최신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09 만약 아니라면 정확한 이유가 뭐죠? 동참하고 있으니 패스. 10 과거의 어떤 유행을 분명한 호감 없이, 단지 유행이라는 이유로 당신도 시도해본 적이 있나요? 중학교 땐 벨트를 길게 늘어뜨리고, 힙합 바지 끝자락에 압정을 꽂고 다녔다. 11 그 결과는 어땠나요? 그때만큼은 당당했다. 12 우리가 알 만한 근래의 유행 중 과대평가된 게 있나요? 순하리 소주. 첫 잔만 상큼하다. 13 반대로 과소평가된 유행도 있었겠죠? 잘 모르겠다. 14 당신이 기억하는 과거의 유행 중 가장 짧았던 유행은 어떤 건가요? 잘 모르겠다. 15 반대로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유행은요? 줄무늬 티셔츠.  16 당신은 유행에 민감한 남자인가요? 5점이 최고로 민감한 점수라면 당신은 몇 점? 0.5점. 17 유행을 따라가는 편인가요, 아니면 이미 유행인 것은 일부러라도 피하는 편인가요? 먹고 듣는 건 따라가는 편. 패션은 피하는 편이다.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이 잘 어울리지 않는 데다 옷을 고르는 방법이 편협하고, 변화와 모험이 두렵다.  18 이제야 유행이 됐지만, 난 이미 오래전부터 그걸 취하고 있었다 하는 게 있나요? 없다. 19 돌고 도는 유행. 과거에 유행이었고 지금은 잊혀졌으나 다시 돌아와줬으면 하는 게 있나요? 잘 모르겠다.  20 바로 얼마 전까지 맹렬한 기세를 떨쳤으나 이제 점점 시들해지고 있는 유행은요? 허니버터 칩. 21 당신이 유행을 만들 수 있다면, 지금 서울에서 함께 살고 있는 남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사물이 있나요? 그림. 음식이나 여행의 대유행은 이국적인 문화나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새로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채널의 중심엔 그림이 있다. 

 

서건희 40세 | 리플레이뮤직 대표 

01 도대체 유행이란 무엇일까요? 왠지 나도 동참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것. 02 어떤 사물이나 사람, 경향과 풍조가 그 시대의 유행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일까요? 특정 시대 상황과 분위기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 인과관계가 명확하거나 수긍할 수 있는 것. 03 지금 현재 가장 유행하는 것, 딱 하나만 고른다면? 스케이트보드, 서핑, 캠핑 같은 아웃도어 라이프. 04 누가 또는 무엇이 그 유행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나요? 대중매체와 기업이 합작해 전략적으로 만들거나, 돈 많고 여유 있는 한량이 만든다. 05 무엇을 보고 그것이 유행임을 단번에 깨달았나요? 소셜 미디어, 특히 인스타그램에 많이 보일 때. 06 유행을 가늠하기 위해 참고하는 게 있나요? 주로 잡지나 소셜 미디어, 혹은 주변의 친구. 07 당신이 생각하는 그 유행이 당신의 취향과도 잘 맞나요? 그렇다. 긴 호흡으로 연마 중. 08 만약 그렇다면 당신도 그 유행에 동참하고 있나요? 어떤 식으로 시도해봤나요? 20년 넘게 잊고 지낸 스케이트보드를 다시 타기 시작했다. 테크닉은 부족하지만 주행은 완벽하다. 09 만약 아니라면 정확한 이유가 뭐죠? 해당사항 없음. 10 과거의 어떤 유행을 분명한 호감 없이, 단지 유행이라는 이유로 당신도 시도해본 적이 있나요? 해당사항 없음. 11 그 결과는 어땠나요? 해당사항 없음. 12 우리가 알 만한 근래의 유행 중 과대평가된 게 있나요? 톰 브라운과 허니버터칩. 13 반대로 과소평가된 유행도 있었겠죠? 소니 워크맨 스포츠. 방수 기능과 디자인이 좋았다. 잘만 킹의 B급 에로 영화들. 14 당신이 기억하는 과거의 유행 중 가장 짧았던 유행은 어떤 건가요? 턴테이블과 LP. 지각변동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들시들하다. 15 반대로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유행은요? 카무플라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진짜 긴 생명력. 그리고 소녀시대. 16 당신은 유행에 민감한 남자인가요? 5점이 최고로 민감한 점수라면 당신은 몇 점? 3.5점. 17 유행을 따라가는 편인가요, 아니면 이미 유행인 것은 일부러라도 피하는 편인가요? 어울리면 따라가고 아니면 과감하게 포기한다. 18 이제야 유행이 됐지만, 난 이미 오래전부터 그걸 취하고 있었다 하는 게 있나요? 직접 재단한 슬리브리스 티셔츠와 아크릴 페인트를 뿌린 스니커즈와 팬츠. 19 돌고 도는 유행. 과거에 유행이었고 지금은 잊혀졌으나 다시 돌아와줬으면 하는 게 있나요? 엔지니어드 진. 20 바로 얼마 전까지 맹렬한 기세를 떨쳤으나 이제 점점 시들해지고 있는 유행은요? 찢어진 청바지와 싸이의 강남스타일. 21 당신이 유행을 만들 수 있다면, 지금 서울에서 함께 살고 있는 남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사물이 있나요? 항상 차 트렁크에 넣고 다니는 스케이트보드. 기동성 있게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 자신이 없거나 나이 든 것처럼 느낄 때 타면 자신감이 기록적으로 상승한다.

 

김세일 43세 | 컴퍼니 에프 이사 

01 도대체 유행이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흐름’. 머무르지 않고 계속 흘러가며 변하는 것. 02 어떤 사물이나 사람, 경향과 풍조가 그 시대의 유행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일까요? 사회 구성원 다수의 동의. 03 지금 현재 가장 유행하는 것, 딱 하나만 고른다면? 90’s.  04 누가 또는 무엇이 그 유행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나요? 80년대 출생 인스타스타 인 인스타그램(InstaStar in Instagram). 05 무엇을 보고 그것이 유행임을 단번에 깨달았나요? 길거리. 06 유행을 가늠하기 위해 참고하는 게 있나요? 길거리 & 인스타그램. 07 당신이 생각하는 그 유행이 당신의 취향과도 잘 맞나요? 반반. 08 만약 그렇다면 당신도 그 유행에 동참하고 있나요? 어떤 식으로 시도해봤나요? 최근 화이트 야구모자(6Panel Cap) 구입. 09 만약 아니라면 정확한 이유가 뭐죠? 현 유행과는 무관하게 주관적 선호도를 중요시하는 개인 성향. 10 과거의 어떤 유행을 분명한 호감 없이, 단지 유행이라는 이유로 당신도 시도해본 적이 있나요? 스키니 진. 11 그 결과는 어땠나요? 참담. 12 우리가 알 만한 근래의 유행 중 과대평가된 게 있나요? 고딕 스타일. 13 반대로 과소평가된 유행도 있었겠죠? 클래식 데님. 14 당신이 기억하는 과거의 유행 중 가장 짧았던 유행은 어떤 건가요? 픽시바이크. 15 반대로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유행은요? 스키니 진. 16 당신은 유행에 민감한 남자인가요? 5점이 최고로 민감한 점수라면 당신은 몇 점? 3.5점. 17 유행을 따라가는 편인가요, 아니면 이미 유행인 것은 일부러라도 피하는 편인가요? 과거에는 일부러 피하는 게 멋이라 생각했으나 이제는 어느 정도 따라가며 타협하는 수준. 18 이제야 유행이 됐지만, 난 이미 오래전부터 그걸 취하고 있었다 하는 게 있나요? 나이키 & 비즈빔. 19 돌고 도는 유행. 과거에 유행이었고 지금은 잊혀졌으나 다시 돌아와줬으면 하는 게 있나요? 98~99년의 헬무트랭. 20 바로 얼마 전까지 맹렬한 기세를 떨쳤으나 이제 점점 시들해지고 있는 유행은요? 아메카지 & 고딕. 21 당신이 유행을 만들 수 있다면, 지금 서울에서 함께 살고 있는 남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사물이 있나요? 80년대 후반 즈음 즐겨 입었던 럭비 유니폼에서 유래한 러거 셔츠. 스포츠웨어임에도 불구하고 면 소재 칼라와 버튼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입을 수 있다. 

 

윤중삼 40세 | 사운드 디자이너

01 도대체 유행이란 무엇일까요? 튀고 싶은 마음과 대중심리에 편승하고 싶은 마음이 묘하게 뒤섞여 생기는 것. 02 어떤 사물이나 사람, 경향과 풍조가 그 시대의 유행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일까요? 희소성에 기반한 독창성. 03 지금 현재 가장 유행하는 것, 딱 하나만 고른다면? 연남동. 04 누가 또는 무엇이 그 유행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나요? 그곳에 살고 있는, 그곳에 참여하는, 그곳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 05 무엇을 보고 그것이 유행임을 단번에 깨달았나요? 1970년대 이후 시간이 멈춘 듯한 동진시장에서 스냅백 물결을 보고 나서 확신하게 되었다. 06 유행을 가늠하기 위해 참고하는 게 있나요? 지역 기반의 핫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테마를 정해서 가보는 편이다. 07 당신이 생각하는 그 유행이 당신의 취향과도 잘 맞나요? 비교적 그런 편이다. 08 만약 그렇다면 당신도 그 유행에 동참하고 있나요? 어떤 식으로 시도해봤나요? 휴일에 종종 연남동을 찾는다. 새로 생긴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기도 하고, 외진 골목의 카페에서 차도 마신다. 새로운 문화가 유입됨으로써 상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다. 09 만약 아니라면 정확한 이유가 뭐죠? 해당 없음. 10 과거의 어떤 유행을 분명한 호감 없이, 단지 유행이라는 이유로 당신도 시도해본 적이 있나요? 대학생 때는 연예인이 입거나 유행하는 스타일의 패션을 추구했다. 그때는 그게 멋있어 보였다. 11 그 결과는 어땠나요? 대학 때 찍은 단체 사진을 보고 사람들의 옷이 모두 똑같아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얼굴을 가리면 누가 누군지 전혀 분간을 못하겠더라. 12 우리가 알 만한 근래의 유행 중 과대평가된 게 있나요? 허니버터칩. 13 반대로 과소평가된 유행도 있었겠죠? 내한한 해외 아티스트들이 하나 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한국적인 콘서트 관람 문화, ‘떼창’. 14 당신이 기억하는 과거의 유행 중 가장 짧았던 유행은 어떤 건가요? 아이러브스쿨과 같은 온라인 동창회 사이트. 15 반대로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유행은요? 스키니 진. 15년 전에 줄어든 바지 통이 아직까지도 그대로다. 16 당신은 유행에 민감한 남자인가요? 5점이 최고로 민감한 점수라면 당신은 몇 점? 2.6점. 17 유행을 따라가는 편인가요, 아니면 이미 유행인 것은 일부러라도 피하는 편인가요?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자신이 없어서 내가 검증한 스타일을 고수하는 편이다. 하지만 새로운 유행에서 팁을 얻기도 한다. 18 이제야 유행이 됐지만, 난 이미 오래전부터 그걸 취하고 있었다 하는 게 있나요? 딱히 없다. 19 돌고 도는 유행. 과거에 유행이었고 지금은 잊혀졌으나 다시 돌아와줬으면 하는 게 있나요? 디스코. 다른 음악이나 패션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흥과 분위기가 있다. 20 바로 얼마 전까지 맹렬한 기세를 떨쳤으나 이제 점점 시들해지고 있는 유행은요? 모르겠다. 21 당신이 유행을 만들 수 있다면, 지금 서울에서 함께 살고 있는 남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사물이 있나요? 요즘 디제잉이 ‘힙’한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사실 턴테이블이 아날로그의 아이콘이라는 점이다. LP에는 디지털 처리된 MP3나 무손실 오디오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질감이 있다. 좀 더 많은 사람이 LP를 리얼 턴테이블 위에 올리고, 디제잉을 한다면 보다 인간적인 사교 문화가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민수 36세 | 한양대학교 서피스인테리어디자인학과 교수

01 도대체 유행이란 무엇일까요? 사람들의 선호가 반영되어 있지만 그 기간이 짧아 문화로는 자리 잡지 못한 사회 현상. 02 어떤 사물이나 사람, 경향과 풍조가 그 시대의 유행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일까요? 특정 시대. 혹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내포하는 것. 03 지금 현재 가장 유행하는 것, 딱 하나만 고른다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인생의 큰 가치로 삼는 것. 그리고 일상의 행복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경향. 04 누가 또는 무엇이 그 유행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나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를 짊어지고 가는 젊은 세대.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싶은 열망이 지금의 유행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05 무엇을 보고 그것이 유행임을 단번에 깨달았나요? 요리 방송이나 DIY 인테리어, 캠핑 문화, 여러 건강 프로그램 등을 보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느낄 수 있다. 06 유행을 가늠하기 위해 참고하는 게 있나요? 인터넷 사이트와 각종 잡지, SNS, 트렌드에 민감한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 주식시장가. 07 당신이 생각하는 그 유행이 당신의 취향과도 잘 맞나요? 오감과 감성을 자극하는 대상에 관심이 큰 편이라, 이러한 유행도 흥미롭게 관찰하고 있다. 08 만약 그렇다면 당신도 그 유행에 동참하고 있나요? 어떤 식으로 시도해봤나요? 요리 학원에 등록했고, 리빙 편집숍에도 자주 들른다. 새로운 전자 기기도 사서 써본다. 09 만약 아니라면 정확한 이유가 뭐죠? 동참하지 않는 유행이라면, 그건 딱히 관심이 없어서. 10 과거의 어떤 유행을 분명한 호감 없이, 단지 유행이라는 이유로 당신도 시도해본 적이 있나요? 유행하는 것은 최대한 경험해보려고 하는 편이다. 일단 대중의 선호가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흥미롭고, 그 경험을 통해 과연 이 유행이 나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것인지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 그 결과는 어땠나요? 당연한 얘기지만 가치를 찾아낼 때도 있었고, 찾아내지 못할 때도 있었다. 12 우리가 알 만한 근래의 유행 중 과대평가된 게 있나요? 등산복의 생활 패션화. 이건 마케팅의 완벽한 승리랄까. 패션적인 측면으로나 실용적인 측면으로나 여러모로 과대평가되었다고 본다. 13 반대로 과소평가된 유행도 있었겠죠? 3D TV. 콘텐츠 부족과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유행할 수 있었을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14 당신이 기억하는 과거의 유행 중 가장 짧았던 유행은 어떤 건가요? 셀카봉. 15 반대로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유행은요? 유행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문화가 된다. 그런 점에서 명품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듯하다. 16 당신은 유행에 민감한 남자인가요? 5점이 최고로 민감한 점수라면 당신은 몇 점? 3.9점 정도면 적당하다. 17 유행을 따라가는 편인가요, 아니면 이미 유행인 것은 일부러라도 피하는 편인가요? 사회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유행이라면 경험하는 편이지만, 예술성 혹은 개성이 중요시되는 분야, 이를 테면 음악이나 패션 같은 경우에는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18 이제야 유행이 됐지만, 난 이미 오래전부터 그걸 취하고 있었다 하는 게 있나요? ‘먹방’ 감상. 2009년부터 아프리카 TV를 챙겨 봤을 정도로 오래된 취미다. 혼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왠지 남이 음식을 먹는 걸 보고 있으면 덜 외로웠다. 19 돌고 도는 유행. 과거에 유행이었고 지금은 잊혀졌으나 다시 돌아와줬으면 하는 게 있나요? 보드게임방. 20 바로 얼마 전까지 맹렬한 기세를 떨쳤으나 이제 점점 시들해지고 있는 유행은요? 빙수. 지난 몇 년간 열풍적인 인기를 누렸고, 빙수 전문점도 우후죽순처럼 늘었는데 이제는 그 열기가 시들해진 것 같다. 21 당신이 유행을 만들 수 있다면, 지금 서울에서 함께 살고 있는 남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사물이 있나요? 필립스 휴. 공간의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조명에도 신경을 쓰는 편인데, 이 제품은 빛의 색깔이나 채도, 조도 등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어서 좋다. 하우스 파티 문화가 보편화되면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유행이 뭐예요 – 2

유행이 뭐예요 – 3

유행이 뭐예요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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