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쾌락의 슬픔, 슬픔의 쾌락

2015.09.04정우영

비치 하우스의 새앨범 < Depression Cherry >가 8월28일 정식 발매됐다.

 

케이티 페리의 < Teenage Dream >은 비치 하우스의 세 번째 앨범 < Teen Dream >과 같은 2010년, 좀 더 이후에 나왔다. 물론 십대의 꿈은 다르게 적힌다. 공히 성공적인 경력의 기울기를 가파르게 한 앨범이었다. 유명세는 누구에게나 치명적이지만 어떤 꿈을 가졌느냐에 따라 각각 다른 페이지를 만난다. 비치 하우스의 다섯 번째 앨범 < Depression Cherry >는 세 번째 앨범과 네 번째 앨범으로 이어지는 성공으로부터 달아나고 있다. < Teen Dream >과 비교할 수 없이 복잡한 사운드의 층을 쌓아올렸고, 슬픔과 공허 사이에서 매력적으로 토라지는 보컬리스트 빅토리아의 노래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다. ‘Firework’은 케이티 페리의 가장 유명한 노래 가운데 하나다. ‘Sparks’가 그만큼 유명해지진 않겠지만, 슬픔이나 우울에도 불꽃을 피워 올리겠다. “쾌락의 슬픔, 슬픔의 쾌락”은 피치포크 미디어에서 그들에게 붙인 수식이다.

 

Beach House – ‘Sparks’

    에디터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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