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같은 ‘키감’ – 로지텍 G310

눌리는 맛이 시폰케이크처럼 푹신하다.

REPORT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는 체리사의 스위치를 사용한다. G310은 로지텍이 자체 제작한 로머-G 스위치를 사용한다. 눌리는 맛이 체리 축과는 전혀 다르다. 서걱거리면서 푹신하다. 체리사의 청색 축이 쿠키처럼 바삭거린다면 로머-G는 시폰케이크에 가까울까? 로지텍의 소개에 따르면 반응 속도도 25퍼센트 정도 빠르다. 눌리는 구간이 1.5밀리미터로 짧기 때문이다. 키마다 조명이 탑재되어 있고,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어두운 방에서 은은한 ‘조명’ 역할을 충분히 한다. 

DOUBT 체리사의 흑축이나 청축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면 꽤 실망할 수 있다. 좋게 말하자면 완벽히 새로운 느낌의 기계식 키보드다. 기존의 멤브레인이나 플린저 방식의 키보드보다는 누르는 맛이 있지만, 체리사의 어떤 축보다 누를 때 쉽게 눌린다. 가장 반발력이 적은 레드 축보다도 튕겨내는 힘이 약하다. 게이밍 키보드로 만들었지만 너무 쉽게 눌려서 ‘흥’이 나지는 않는다. 오히려 조용한 사무실에서 눈치 보지 않고,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을 때 적합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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