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의 불꽃축제

불꽃2

불꽃1

불꽃3

 

전주의 봄, 부천의 여름 그리고 부산의 가을. 계절은 그렇게 흐르기도 하는 법이라서 가을은 곧 부산영화제라는 말과 통한다. 올해가 20회째니까, 영화제에 가서 영화는 안 보고 술만 마셨다는 둥, 길을 걷다 호떡 먹는 아사노 타다노부를 봤다는 둥 하는 에피소드도 제법 더께가 얹혔겠다.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이다, 부산영화제가 막 시작되는 주말에 서울에선 불꽃놀이가 열린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이제 가을이면 생각나는 서울의 대표적인 이벤트가 됐다. 자기만 아는 ‘명당’ 하나쯤은 있기 마련. 올해는 미국과 필리핀과 한국 세 나라가 참여해 이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모양으로 밤하늘을 수놓는다. 그리고 서울의 불꽃놀이가 끝나고 한참 뒤, 그러나 아직 10월이 끝나지 않았을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부산에서 다시 불꽃놀이가 있다. 제11회 부산불꽃축제다. 이선희가 부르는, 얹힌 속이 따 뚫리는 노래 ‘불꽃처럼’이 있다. 그걸 들으며 기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웬걸, 바로 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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