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ming

바이레도의 장밋빛

2015.10.03GQ


바이레도를 만든 벤 고햄은 향수 이름을 정할 때 언젠가 본 사진이나 장소, 어떤 소설이나 영화에서 스치듯 기억된 단어를 쓴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향수 ‘로즈 오브 노 맨즈 랜드’의 이름도 그렇게 지었다. 로즈 오브 노 맨즈 랜드는 MSF, 즉 국경 없는 의사회를 후원하기 위해 특별히 1차 세계대전 기간 무인지대에 핀 들장미 향을 상상하며 만들었다. 국경 없는 의사회는 1971년 프랑스 파리의 기자와 의사들이 설립한 인도주의 독립 의료단체다. 다소 무거운 주제와는 달리 향은 수딩 밤처럼 부드럽고 섬세하다. 29만원(100ml), 바이레도.

    에디터
    김경민
    포토그래퍼
    이현석
    이미지
    Courtesy of BYR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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