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보다 전자시계

아직은 ‘스마트’하게 바뀔 수 없는 열한 개의 전자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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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 사이클링 달리다 보면 옷도 무거워서 벗어버리고 싶다. 시계는 더 거추장스럽다. 하지만 러닝할 때 랩타임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시계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아주 가벼운 걸로. 1 타이맥스 T5K589는 오직 러닝을 위한 시계다. 화면을 터치하면 랩타임이 기록되고, 정해놓은 시간마다 알람이 울려 페이스 유지에 편리하다. 최저가 10만원대. 2 밖에서 뛸 때는 GPS 기능이 유용하다. 스마트폰의 GPS을 이용하면 배터리가 빨리 떨어질 뿐만 아니라 달릴 때는 스마트폰 자체가 너무 무겁다. 가민 포러너15는 36그램밖에 안 돼서 가볍고 정확성이 높은 GPS 시계다. 달린 코스와 속도, 이동 거리 등을 8시간 동안 기록할 수 있다. 21만원. 3 브라이튼 아미스 S630E도 47그램으로 가벼운 편이다. GPS는 물론, 심박 센서, 속도 센서까지 탑재되어 있다. 덕분에 달리기뿐만 아니라 사이클링과 실외 수영까지 다양한 운동의 기록을 상황에 맞게 측정한다. 철인 3종 경기 선수들이 즐겨 사용한다. 32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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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탐험 산속에만 들어가도 전화가 잘 안 터지는데, 오지에 가면 당연히 먹통이다. 그렇다고 기온이나 기압, 고도를 모르고 다니면 전문적인 탐험을 할 땐 위험하다. 그보다 중요한 건 최악의 상황에서도 시계가 작동해야 한다. 1 지샥 GWG-1000은 머드마스터라는 이름 그대로 진흙과 먼지에 강하다. 흙 속에 시계가 처박혀도 아무렇지 않다. 산에서 가장 유용한 고도와 기압을 확인해 날씨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현재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태양열이나 빛 에너지를 저장해 시계를 구동하는 터프솔라 방식이라 따로 건전지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 80만원. 2 순토 앰빗3 피크사파이어를 이용하면 좀 더 구체적인 탐험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위의 길을 보면서 현재 어디인지,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어 길을 잃지 않는다. 고도와 기압은 물론 일출과 일몰 시간도 알 수 있어 내려올 시간도 가늠된다. 최저가 6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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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 서핑 앞에 ‘스마트’라는 단어가 붙는 것은 대부분 물속에선 힘을 잃는다. 스마트 워치도 여전히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뜻의 ‘생활 방수’만 가능하다. 그러니 바다에서 오랫동안 차고 있으면 어쩐지 불안하다. 1 티쏘 씨터치는 그 이름처럼 전면 유리가 터치스크린으로 되어 있어 물속에서 조작하기 편하다. 전문적인 다이빙보다는 스노쿨링에 적합한 시계다. 2 시티즌 프로마스터 에코드라이브 아쿠아랜드 뎁스 미터는 전문적인 스쿠버다이빙에 사용할 수 있다. 얼마나 깊게 들어왔는지를 파란색 바늘이 직관적으로 가리킨다. 수심을 단박에 알 수 있다. 1백29만원. 3 지샥 GWN-1000은 서핑에 알맞은 시계다. 어떤 바다에 있든지 월령과 조수간만의 차이를 표시한다. 덕분에 낚시를 할 때도 유용한데, 초들물인지 중날물인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급격히 기압이 변하는 것을 알려줘 날씨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3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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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출장 스마트폰을 놓고 해외에 갈 일은 없지만, 누군가에겐 손목시계도 필수 요소다. 출장이 잦은 사람에겐 손목시계의 시간을 바꾸는 일이 생각보다 귀찮다. 착륙과 동시에, 서머타임까지 알아서 시간을 맞춰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1 지샥 GPW-1000은 서머타임 정보를 내장해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알아서 시간을 맞춰준다. GPS뿐만 아니라, 건물이 밀집된 실내에선 표준전파를 수신해 시간이 정확하다. 1백10만원. 2 오셔너스 OCW-G1000은 매일 여섯 번씩 자동으로 시간을 확인한다. 전 세계를 5백 미터 단위로 나누고 여러 개의 위성에서 위치 데이터를 받기 때문에 여러 시간대를 사용하는 미국이나 유럽, 중국 등지에서 이동이 잦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2백20만원. 3 시티즌 에코-드라이브 새틀라이트 웨이브 F100은 티타늄으로 만들어 그 어떤 GPS 시계보다 얇고 가볍다. 세계 어디에 있든 인공위성의 신호를 3초 안에 받아 시간을 수정한다. 2백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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