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세로로 읽는 책, 소와다리 초판본 시리즈

2015.10.08정우영

BOOK

출판사 소와다리 초판본 시리즈의 여섯 번째다. 앞서 생텍쥐페리와 다자이 오사무, 미루야마 겐지의 책이 나왔다. 발매 당시의 정서를 그대로 전해주기 위해 표지부터 내지까지 철저하게 첫 쇄를 기준으로 만든 책들이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몽>은 진실의 상대성을 말하는 현대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 초판본으로서의 소장 가치는 더할 나위 없다. <라쇼몽>을 비롯한 10여 편의 단편을 최대한 직역에 가깝게 옮기고 한자도 병기했다. 초판본인 까닭에, 세로 읽기라는 생소한 일본식 읽기를 따라야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새로 읽기’도 나쁘지 않다.

    에디터
    정우영
    포토그래퍼
    정우영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