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고 자요 – 포트와인과 마데이라

오늘 밤은 포트 와인과 마데이라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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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라면 종류에 상관없이 눈이 번쩍이는 편이지만, 갈수록 더 정이 가는 게 있다면 이 두 가지 술이다. 포르투갈에서 만드는 포트와인과 마데이라. 한 병을 열면 몇 달은 거뜬히 버티는 술이라 혼자 사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좋은 ‘술 친구’다. 포트와인은 포르토 두오로 강을 따라 자리잡은 와이너리에서 수확한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해 만드는 주정강화 와인이다. 오크통을 어떤 크기로 써서 숙성했는지 얼마나 오래 숙성했는지에 따라 맛의 깊이와 결이 달라진다. 알코올 도수가 세고, 달큰한 매력이 있어 디저트에 착착 붙는다. 마데이라는 포르투갈령의 섬의 이름이자 이곳에서 만드는 주정강화 와인의 이름이다. 역시 브랜디를 더해 만들고, 자연적으로 열에 노출시키는 ‘칸테이로’ 방식을 고수하는 제품도 있다. 포트 와인보다 산미가 강한 편이라 음식과 매칭하기 좋다. 왼쪽 술의 이름은 ‘테일러 파인 타우니 포트’, 오른쪽의 술은 ‘블랜디스 세르시알 1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