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빵도 프라다를 입는다

프라다가 작년 초, 밀라노에서 가장 유명하고 전통 있는 페이스트리 샵 마르케지를 인수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얘기. 그리고 드디어 지난 달에는 밀라노 몬테 나폴레오네에 파스트체리아 마르케지 2호점을 열었다. 이는 1824년 비아 산타마리아 알라 포르타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이래 최초다. 건축가 로베르토 바키오치가 디자인한 이번 매장은 본점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을 절묘하게 접목한 것이 특징. 특히 자카드 실크 벽지와 대리석 테이블, 초록색 벨벳으로 마감한 소파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각한다. 스탠딩 서비스만 진행하던 본점과 달리 앉아서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준비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화려한 케이크와 솜털 같이 부드러운 크로아상, 달콤한 봉봉과 프랄린, 초콜릿까지 이곳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사진을 한 장, 한 장 넘겨보고 있자니 밀라네제들이 진심으로 부럽다.

SHARE
[GQ KOREA 패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