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스크린 속 힙합

2015.10.29유지성

힙합을 눈으로 보는 경험. 1회 서울힙합영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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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작 연대기

“유행을 넘어 음악, 문화, 라이프스타일로서 힙합이 지닌 복합성과 예술적 함의를 알리고자 합니다.” 제 1회 서울힙합영화제는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한다. 힙합이 유행이다. 명백한 사실이다. 서울힙합영화제는 그것을 인정하되, 넘어서보고자 한다. 8편의 영화를 통해서다. 래퍼들의 가사 내용이 궁금했거나, 힙합 신 내에서 통용되는 은어의 기원에 호기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래퍼의 일대기를 다시 곱씹고 싶거나, 여전히 알듯 모를 듯 알쏭달쏭한 프리스타일과 그래피티의 본질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싶거나…. “언제 힙합과 사랑에 빠지셨나요?”란 단도직입적인 도입부로 널리 알려진 <브라운 슈가>의 감독 릭 파무이와의 신작 <도프>를 개막작으로, <프리스타일: 아트 오브 라임> <스타일 워>처럼 힙합을 더 가까이서 마주하는 다큐멘터리 필름, 이제는 꽤 익숙한 전기 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튼> <나스: 타임 이즈 일매틱> 등의 ‘힙합 영화’가 3일간의 영화제를 꽉 채울 예정이다. 잘 쓰인 가사에 은근히 숨어 있는 빼곡한 라임처럼, 모두 직접 가서 보지 않으면 제대로 알 수 없는 이야기들. 공연 형태의 GV와 전시 또한 동시에 진행된다. 10 29일부터 11 1일까지, KU시네마테크. seoulhiphopfilm.com

    에디터
    유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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