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A/W 컬렉션의 코트 – 밀라노

찬란한 코트의 성지.

milan

화려함으로 치면 땅 위에 밀란만 한 도시가 있을까? 세상의 온갖 호화로움을 자발적,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자들의 도시에 가면 두려울 게 없다. 뼛속부터 밀라네제라고 자칭하는 자들은 전형적인 코트보단 호사스러움이 분수 물줄기처럼 흘러넘치는 걸 만든다. 코트자락을 방탕하게 빼고, 색깔을 덧칠하고, 값비싼 모피를 꿰매 넣는다. 수려하고 웅장한 건축물에 둘러싸인 채 이탈리아 남자들의 커다란 몸짓을 좇다 보면 찬란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코트의 행렬을 목격하게 된다. 세상의 희귀한 소재로만 옷을 짓는 이들의 도시엔 겨울에도 불꽃놀이 폭죽과 샴페인 코르크가 터지기 직전의 활달함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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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패션 에디터] [ESQUIRE][NUMERO][NUMERO HOMME][M PREMIUM(ARENA HOMME+ X MAEIL BUSINESS NEWSPAPER)] And PHOTOGRAP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