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어요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은 남자들이 가는 펜션, ‘제주도스테이 비우다’.

시끌벅적한 연말이 다가올수록, 더 절실하게 혼자 있고 싶다. 휴식을 위해 제주도를 내려가도, 조용히 고립될 곳이 마땅히 없는 게 요즘이다.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스테이 비우다’는 혼자 있고 싶다는 갈증을 해소해주는 적절한 숙소다. “남자 고객들이 2~3일 혼자 묵다 가는 경우가 많아요. 최대한 방해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서비스 방침이고요.” 이 숙소에 들어서면 권지민 대표의 설명을 온몸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모든 객실이 13세 이상만 묵을 수 있는 1~3인 용이고, 방 안에 텔레비전이 없다. 발코니에 서면 건물 하나 시야에 걸리지 않는다. 하늘을 볼 수 있게 천장이 뚫린 욕조에 누웠다가, 1층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혼자 위스키를 한잔 기울일 수도 있다. 다음 날 아침엔 사진 속과 같은 조식이 나온다. 두툼한 요가 깔린 바닥에 누워, TV없이 책을 읽다 보면 하루를 이틀처럼 풍성하게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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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피처 에디터] Eat, Drink,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