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의 몽클레르

몽클레르는 함께하면 더 좋아진다고 말한다. 그것이 몽클레르의 시작이자 현재라고 믿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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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이탈리아-프랑스 브랜드라고 소개하는 몽클레르가 10월 24일 도쿄 긴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몽클레르는 대리석으로 치장한 매장 오프닝을 위해 몇 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첫 번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프렌즈 위드 유와 함께 만든 캡슐 컬렉션. 이 팝적인 컬렉션은 어떤 비상한 마케팅 전략이라기보단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몽클레르의 CEO 레모 루피나의 호기심에 더 가깝다. 프렌즈 위드 유는 사뮈엘 보크슨과 아르투로 산도발로 구성된 아티스트 듀오로, 영적이고 역사적인 상징을 단순한 놀이를 통해 대중에게 전파한다. 명료하고 귀여운 마법, 행운, 우정이 더 친근한 방식으로 신성함의 가치를 보여준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긴자 매장에서 단 이틀만 판매했는데, 내년 가을이 돼야 전 세계 다른 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두 번째는 매장의 인테리어를 특별하게 준비한 것. 인테리어 디자인은 그 유명한 파리 출신의 디자이너 듀오 기 앤 부아지에가 맡았다. 그리고 매장 오픈을 축하하는 파티 손님 중엔 사진가 테리 리처드슨도 있었다. 테리 리처드슨은 매장 한 쪽에서 유명인의 사진을 촬영하며 기꺼이 이 축제의 세 번째 이벤트가 되었다.

 

REMO RUFFINI, CHAIRMAN AND CREATIVE DIRECTOR OF MONCLER AS HE POSES AT MONCLER'S BOUTIQUE RUE DU FAUBOURG SAINT HONORE IN PARIS, FRANCE-30/08/2013., JDD_1222.40 %_ 00664009  _%

INTERVIEW 몽클레르의 수장, 레모 루피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알게 된 몇 가지 사실.

몽클레르 외에 다른 일을 하나? 홈 디자인. 이건 완벽하게 개인적인 일이라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 생각엔 한계가 없다. 주변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건 새로운 표현 방식의 출발이다. 몽클레르의 첫 컬렉션부터 지금까지 중요하게 생각한 건? ‘기본에서 시작해 미래로 가자’가 몽클레르의 시작이자 현재다. 글로벌 다운 재킷 전략이 목표였다. 몽클레르가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한 옷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좋은 몽클레르 재킷을 고를 수 있는 유용한 팁이 있나? 보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는 제품을 고른다. 톰 브라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톰 브라운은 엄청난 재능을 가진 디자이너다. 그는 몽클레르 감므 블루 컬렉션에서 내가 원하는 걸 정확하게 표현해낸다. 왜 긴자였나? 긴자는 도쿄의 심장이자 하이앤드 패션의 핵이다. 자주 가는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있나? 장소가 아니라 도시를 말해도 될까? 스위스의 세인트 모리츠. 겨울에는 주말마다 스키를 타곤 하니까. 싫어하는 것이 있다면? 한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못생긴 양말이다. 좋은 양말을 사는 남자는 눈썰미가 있는 경우가 많다. 못생긴 양말을 신은 남자는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준다. 파스타가 너무 덜 익었거나 너무 매울 때도 별로 안 좋아한다. 파스타는 조건을 완벽하게 맞춰야 한다. 좋아하는 말이 있나? 가족, 열정, 사랑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뻔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이 단어가 내 인생을 요약해준다. 아이디어란 단어를 좋아하는 건 미래를 의미하니까. 히말라야라는 발음 자체도 좋지만 가장 높은 산이고 신선한 공기, 고요함, 몽클레르의 역사를 말해주는 단어라서 즐겨 말한다. 감정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