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어 쓰는 아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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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100점과 명문장 100개를 모으고, <얼루어>의 피처 디렉터 허윤선이 짧은 감상을 덧붙였다. 정직하고 간결한 제목의 <그림과 문장들>이다. 그림과 문장이 한 장씩 병치된 여백이 많은 책이지만 페이지는 무겁다. 액자를 보듯이 문장을 따로 떼어서 음미해야 하고, 그림과 문장이 만드는 연결, 그것을 사유하는 기쁨을 충분히 누려야 하기에 그렇다. 여러 장의 엽서를 합친 듯이 구성한 ‘뜯어 쓰는 아트북’이긴 하지만, 한 장의 명화로부터 숨겨진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고 마주한 명화에 엉뚱하게 도달하는 흐름을 포기하기는 어렵다. 한 권 더 사는 방법 말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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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피처 에디터] 책, 음반, IT를 담당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