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과 재산의 차이는? 회계 용어 정리

용어의 정확한 의미만 알아도 회계 상식이 저절로 생긴다. 헷갈리기 쉬운 단어와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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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과 재산 우리에게 익숙한 재산이란 단어는 회계용어가 아니다. 자산이 맞는 말이다. 자산이란 미래 어느 시점에 나에게 효익을 주는 것, 그리고 나에게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자산이란 뭘까? 정확한 정의를 알면 내 자산을 파악할 수 있다. 우선 주택은 미래에 거주라는 효익을 주며, 자동차는 운반 또는 이미지에 도움을 주고, 주식은 배당이나 환매 같은 이익을 주므로 자산이다. 보증금의 경우 당장의 효익을 생각하긴 어렵지만 언젠가 나에게 환급되므로 이 역시 자산이다. 인건비나 임차료는 효익은 있지만 나에게 권리는 없으니 자산이라 할 수 없다. 이렇게 자산이 권리, 효익 그리고 금전적 가치의 3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재산은 좀 더 추상적인 의미와 시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를 들면 인간관계는 금전적으로 가치를 정하기 어렵지만 추상적으론 재산의 의미를 가진다.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비상장 주식도 자산보다는 재산의 의미가 더 크다.

부채와 빚 자산을 이해했다면, 부채도 그리 어렵지 않다. 미래에 지출 의무가 발생하는 게 바로 부채다. 은행 차입금은 물론이고, 직원에게 1년 이상 일하면 퇴직금을 주기로 약속했다면 이건 부채다.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데 3년에 한 번씩 유지보수를 해야 한다면 이것도 부채다. 일하기 전에 돈을 받았다면 일을 해줄 의무가 남아 있으므로 부채가 맞지만, 일을 해주고 나중에 돈을 받아야 하면 이미 의무가 끝났으므로 부채가 아니다. 자산이 권리, 효익, 금전적 가치라면, 부채는 의무, 유출, 금전적 가치를 가진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빚은 이러한 회계적 정의와 전혀 관계없이 두 주체가 금전을 빌리고 돌려받기로 하는 약정을 말한다. 즉, 부채가 빚보다 더 큰 범주인 셈이다.

자본과 순자산 내가 갖고 있는 실물이 자산, 내가 갚아야 할 돈이 부채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지금 나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수입은 꽤 되고 쓰는 돈도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왜 통장은 비어있는지에 대한 대답은 명료하다. 내 자산과 부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계적으로 설명할 때 자본의 의미는 아주 간단하다. 위에서 말한 모든 자산에서 모든 부채를 빼면 그게 바로 내가 갖고 있는 경제적 요소들의 순가치인 자본이고, 다른 말로 순자산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자본이 재산과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며, 학문적으로는 자본가, 노동자 계급 등의 구분에서 사용되는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이므로, 각 상황별로 자본 혹은 순자산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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