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톰 히들스턴의 수트 공식

2015.12.22GQ

<토르> 속 악당 로키부터 <아이 소우 더 라이트>의 행크 윌리엄스까지 다양한 역할을 끝내주게 해내는 영국 배우 톰 히들스턴. 그가 분필로 그은 듯한 초크 스트라이프 수트 여섯 벌을 입고 런던에 나타났다.

초크 스트라이프 수트에 대해 알아야 할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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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 $2,214, 에트로. 셔츠 $98, 존 바바토스 스타 USA. 타이 $19, 타이바 $15, 포켓스퀘어 $10, 모두 더 타이바. 트렌치코트 $1,395, 버버리 브릿. 구두 $580, 처치스. 우산은 제임스 스미스 앤 선스. 브리프케이스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01 초크 스트라이프 수트는 핀 스트라이프 수트와 비슷하지만, 줄무늬가 좀 더 희미하다. 기존 수트의 조금 덜 딱딱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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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 $1,150, 셔츠 $185, 타이 $85, 모두 폴로 랄프 로렌. 포켓스퀘어는 더 힐 사이드. 시계는 까르띠에.

02 싱글 브레스티드와 더블 브레스티드 두 가지 스타일이 있다. (모든 ‘더블’이 그렇듯, 더블 브레스티드도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03 멋스러운 시계, 브리프 케이스, 우산과 같은 비즈니스맨의 액세서리를 더하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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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 $1,795, 볼리올리. 스웨터 $335, 메종 키츠네. 셔츠 $88, 제이크루 크로스비. 타이 $70, 제이 크루. 운동화 $790 톰 포드. 가방은 발리.

04 초크 스트라이프 수트에는 운동화도 잘 어울린다. 운동하러 가기가 쉬워졌다. 05 초크 스트라이프는 두꺼운 겨울 수트와 최고의 조합을 이룬다. 쌀쌀해지면 안쪽에 스웨터를 입는다. 톱코트는 집에 두고 나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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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 $2,495, 밀러스 오스. 셔츠 $375, 에르메네질도 제냐. 타이 $150, 알렉산더 올치. 포켓 스퀘어 브루넬로 쿠치넬리. 시계는 론진. 자전거는 런던 웨스트엔드에 있는 바이크 숍 에반스 사이클의 호이 피오렌주올라.

06 선이 굵은 초크 스트라이프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스타일이다. 비즈니스에서 자신감은 매우 중요하니까. 07 초크 스트라이프 수트에 패턴 있는 셔츠와 타이를 매치할 수 있다. 패턴이 전부 각각 다르다면 얼마든지 멋지게 조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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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피스 수트 $4,495, 코트 $4,745, 셔츠 $395, 타이 $155, 포켓스퀘어 가격 미정, 모두 돌체&가바나.

08 수트 위에 레이어드를 하는 건 괜찮은 시도다. 작은 칼라부터 폭 좁은 타이, 타이바의 조합을 유심히 봐야 한다. 타이의 도트 무늬와 수트의 초크 스트라이프가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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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 $3,595, 타이 $125, 모두 까날리. 셔츠 $325, 버버리 런던. 구두는 구찌. 포켓스퀘어는 톰 포드.

09 스트라이프엔 스트라이프 타이. 아침마다 타이를 고르는 것이 고민이라면 세로줄, 가로줄 모두 괜찮다. 10 움직이는 중에도 맨 위쪽 단추는 잠가두어야 수트의 진가가 발휘된다. 이런 옷을 입으면 곧 승진할 느낌이다.

톰 히들스턴이 걷는새로운 길 톰 히들스턴은 <크림슨 피크> 촬영이 끝나자마자 길예르모 델 토로가 만든 아름답지만 음산한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햇빛을 좀 봐야겠어요. 바다에서 수영도 좀 하고, 원래 금발인 제 모습을 되찾아야겠어요.” <토르>의 로키로 톰 히들스턴을 기억하는 이들은 <크림슨 피크>를 보며 톰 히들스턴이 헝크러진 머리를 지닌 어두운 캐릭터만 도맡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서른네 살의 영국 신사는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제 로맨틱 코미디가 하고 싶어요.” 물론 확정된 것은 없다. 지금까지 그의 행보로 보아 금방 로맨틱 코미디 영화 속에서 톰 히들스턴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는 “배우가 한 역할을 맡아 큰 사랑을 받으면, 그 배우는 무의식적으로 비슷한 역할을 계속해서 선택하게 된다”며, <라스트 모히칸>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남아있는 나날>의 안소니 홉킨스, <히트>의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를 예로 들었다. “저도 이제 자연스럽게 지난 역할과 비슷한 게 끌리죠.” <크림슨 피크> 이후 톰 히들스턴은 전기 영화 <아이 소우 더 라이트> 속 유명 컨트리 가수 행크 윌리엄 역할을 맡았다. 내슈빌 출신의 뮤지션 로드니 크로웰이 음악감독을 맡아 미국 남부 정서를 알려주었고, 히들스턴은 5주간 진짜 행크 윌리엄스처럼 말하고 노래하는 법도 배웠다. 톰 히들스턴은 완벽한 앨라배마식 발음으로 “로드니는 저에게, ‘토미, 예의 바른 영국 신사는 버려야 해. 행크 윌리엄스가 되려면 블루스 노래를 불러야지’라고 한다”며 그를 흉내 냈다. 톰 히들스턴이 다시 원래의 정통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자 오히려 어색하기까지 했다. 그는 지금 미국 남부 말투에 푹 젖어 있다. “억양을 조절하고 정확한 목소리 톤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하지만 진짜 행크 윌리엄스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비트를 느끼세요. 서두를 것 없어요. 시간이야 많으니까.”

    포토그래퍼
    David Burton
    프로듀서
    Purecreativemgt.com
    헤어 & 메이크업
    Maarit Niemel at D + V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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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lly Mccabe for Art Department
    소품 스타일리스트
    Theo Politowicz for Magnet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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