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선글라스의 계절?

올해도 어김없이 기다리는 <지큐>식 선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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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 파일럿 바이윙 27만원, 에드워드 마틴 by CED 인터내셔널. 01F03S 32만8천원, 프랭크 커스텀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카라반 RB3136 30만원대, 레이밴 by 룩소티카코리아. FT479D 1A 60만원대, 톰 포드 by BND.

안경테가 고양이 눈처럼 올라가지 않을 것, 안경 다리가 샹제리제 거리처럼 화려하지 않을 것, 렌즈가 윌리웡카처럼 크지 않을 것. <지큐>가 추천하는 남자의 선글라스는 늘 이랬다. 다 비슷하지 않느냐는 말도 듣지만, 누가 봐도 딱인 선글라스를 가진 남자가 드문 것 같아 매번 같은 얘기를 한다. 우연히 같은 시기에 출시한 사진 속 선글라스들은 <지큐> 스타일과 잘 맞는다. 에드워드 마틴의 파일럿 컬렉션은 영화 <탑건>에서 힌트를 얻은 에비에이터 스타일로, 세계 최초 제이스 2커브 평면 렌즈를 넣었다. 후면 멀티 코팅 기술로 눈을 보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1993년부터 좋은 안경을 만든 프랭크 커스텀과 샌프란시스코 마켓 협업으로 만든 선글라스는 1950년대 밀리터리 스타일과 많이 닮았다. 그 시절 거칠고도 점잖은 남자를 위해 안경테 위는 아세테이트로, 아래는 금속 테로 된 하금테 프레임을 사용했다. 선글라스의 영원한 아이콘 레이밴은 2016년식 카라반을 소개했다. 많이 달라지진 않았다. 클래식 유광 아리스타 골드 메탈 프로필과 클래식 하바나 아세테이트 템플 핍, 그리고 G15 그린 크리스털 그러데이션 렌즈가 쓰였을 뿐. 바뀐 건 뭐, 이 정도다. 마지막으로 톰 포드는 전형적인 뿔테에 메탈 브리지를 더했다. 작은 시도지만 왠지 낯설 정도로 새롭다. 2016년 새해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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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패션 에디터]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