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의 메카

좋은 결정이 훌륭한 도시를 만든다. 지금 미래를 짓는 도시 No.5 SAUDI ARABIA MECCA.

성지 메카 순례 최적화 사우디 아라비아는 매년, 딱 5일간 전체 인구수가 3백만 명이 늘어난다. 무슬림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의식을 위해 동시에 메카를 방문하는 하지hajj 때문이다. 대부분의 도시는 이러한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를 받아들일 여유가 없다. 그래서 사우디는 수백만 순례자가 이슬람 교리를 지키면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굉장히 편안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순례를 마칠 수 있도록 최고의 건축가들과 디자이너들의 힘을 빌렸다. 글 / 팀 드 찬트(Tim De Ch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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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교통 TRANSPORTATION

A 건축 ARCHITECTURE

C 문화 CULTURE

L 생활수준 LIVABILITY

P 공익사업 PUBLIC UTILITIES

T 기능성 공항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에 있는 280만 제곱피트 넓이의 하지Hajj 터미널은 베두인Bedouin의 전통 천막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했다. 테플론으로 코팅된 유리섬유 지붕 두 장을 케이블로 지탱하는 형태다. 승객들이 짐을 찾는 구역은 건물을 개방한 자연통풍 방식으로 온도를 조절하며, 그 덕에 외부 온도가 48도까지 올라가더라도 승객들은 짐을 기다리는 동안 약 26도의 선선한 기온을 즐길 수 있다. 순례자들은 43마일(약 70킬로미터) 동쪽에 위치한 메카로 가기 위해 이곳에서 최장 36시간 대기한다. 글/ 팀 드 찬트(Tim De Ch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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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공기 압축식 쓰레기 수거 사우디 정부가 이슬람 사원 개선에 쏟은 2백억 달러(약 23조원)가 넘는 예산이 최소한 지독한 문제 하나는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매일 쏟아지는 6백 톤의 쓰레기다. 이 쓰레기는 4백 개의 쓰레기 구멍 속으로 사라져 지하의 기송관망을 따라 시속 40마일(약 64킬로미터)로 옮겨질 것이다. 기지에 모인 쓰레기는 트럭에 실어 매립지로 운반한다. 글 / 줄리엣 스펄터스(Juliette Sper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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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유리섬유 천막으로 지은 도시 순례자들은 대부분 하지의 중간 지점인 미나 계곡의 넓은 천막 지구에서 숙박한다. 수십 년간 이 모래투성이의 평원은 무명천 텐트로 채워졌지만, 1997년에 일어난 끔찍한 화재를 겪은 사우디 정부는 불에 견딜 수 있는 대체재를 찾아 나섰다. 지금은 상시 설치된 소화전들이 10만여 대의 냉방 시설을 갖춘 반영구 천막을 보호한다. 천막은 테플론으로 코팅된 유리섬유로 만들었으며, 크기는 다양하다. 천막들이 가까이 붙어있을 경우 질병을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병원과 구급차도 도입했다. 글 / 팀 드 찬트(Tim De Chant)

A 악마를 무찌르는 다리 하지 셋째 날이 되면 순례자들은 악마를 향해 돌을 던지기 위해 자마랏 다리에 모인다. 아브라함이 물리친 유혹을 상징하는 세 개의 기둥(자마랏)을 향해 돌멩이를 일곱 개씩 던지는 의식이다. 수많은 사람이 몰려 몇 시간 동안 서로의 머리 위로 돌멩이를 날리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꽤 위험한데, 새로운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실제로 엄청나게 위험했다. 2000년대에는 순례자 수백 명이 압사하기도 했다. 건축가들은 자마랏 주위로 기다란 5층 다리를 세워 사람들이 더 쉽게 세 개의 기둥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사람들이 수월하게 빠져나가도록 계단도 여러 개 설치했다. 글 / 팀 드 찬트(Tim De Chant)

A 군중 통제 끊임없이 확장 중인 메카의 대사원 하람 성원Masjid Al-Haram은 이슬람에서 가장 신성시하는 카바 신전을 둘러싸고 지었다. 카바는 천으로 덮인 입방체 모양의 화강암 구조물이다. 하지 순례자들은 두 차례에 걸쳐 카바 주위를 반시계 방향으로 일곱 바퀴씩 걷는다. 최근 몇 년간은 방문객이 너무 많아 사원의 지붕으로까지 올라가야 할 정도였다. 건축사무소 겐슬러는 순례자들이 지붕 위로 올라간다는 점에서 착안해 카바를 둘러싼 8면체 플랫폼을 제안했다. 겐슬러에서 수송 부문을 담당하는 빌 후퍼에 따르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순례자들이 최대한 카바 가까이 설 수 있어야 하지만 동시에 정서적 경험을 해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들이 내놓은 해결책은 순례자들의 이동을 원활히 하고 수용량을 두 배로 늘리며 시야를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람 성원 주변의 건물들은 그리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알베이트 타워는 (믿기 어렵겠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며 중앙의 빅벤처럼 생긴 시계탑은 1천9백72(약 6백 미터)피트의 높이에서 이슬람 사원을 내려다본다. 밤이 되면 화려한 빛이 호텔을 비추는 ‘라이트 쇼’가 이어진다. 글 / 팀 드 찬트(Tim De Ch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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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0.01퍼센트를 위한 호텔 2017년 완공 예정인 압라즈 쿠다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이 될 예정이다. 1만 개의 객실과 70개의 레스토랑, 헬리패드 4대와 쇼핑몰 그리고 버스 정거장이 12개 동에 들어선다. 호텔의 5개 층은 사우디 왕족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니, 돈은 많지만 계급이 없는 고객들은 일반적인 객실에 투숙하는 수밖에 없다. 이 호텔은 확실히 네오클래식하면서도 어딘가 기이한 풍경을 메카에 더해줄 것이다. 글 / 팀 드 찬트(Tim De Ch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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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당국은 사원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길 원해요. 동시에 사원과 조화로운 연결성은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외부의 광장을 획기적으로 확장해 사방에서 몰려드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메드 알-알리 엑스 아키텍츠 공동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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