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집단지성의 힘, 나이로비

좋은 결정이 훌륭한 도시를 만든다. 지금 미래를 짓는 도시 No.6 KENYA NAIROBI.

GQT-DesignCity01_재출14

T 교통 TRANSPORTATION

A 건축 ARCHITECTURE

C 문화 CULTURE

L 생활수준 LIVABILITY

P 공익사업 PUBLIC UTILITIES

DEP6NY Matatus in Accra Street near River Road nairobi kenya

T 미니버스 지도 혼돈의 네트워크, 형식을 갖추다 나이로비 사람들의 가장 보편적인 이동수단은 미니버스다. 다양한 사업자가 운영하는 마타투matatu라는 이름의 이 운송수단은 흔하고 저렴하고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함께 번쩍거리는 디스코 볼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 운송체계는 일정한 기준 없이 운영되고 운행시간도 제멋대로여서 계획한 노선이나 정거장을 제 시간에 이용하는 일은 운에 가깝다. 까딱 잘못 올라타기라도 하면 여정이 몇 시간은 늘어난다. 이를 해결하고자 ‘디지털 마타투’라는 연구 및 디자인 집단이 등장했다. 이들은 지역 대학의 학생들에게 실제로 버스에 탑승해 스마트폰으로 노선과 정거장을 기록하라고 의뢰했다. 지난해 디지털 마타투가 1백여 개 노선과 주요 정거장이 담긴 지하철 노선도풍의 지도를 공개했을 때 사람들은 열광했다. “특히 여성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야심한 시간에 엉뚱한 노선을 타고 위험한 지역으로 가는 일을 미리 피할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프로젝트 담당자 중 한 명인 재클린 클로프가 설명한다. 하지만 이 지도의 멋진 점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몇 달 전 나이로비의 마타투들은 비공식 운동 체계로는 최초로 구글 지도에 등록됐다. 구글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등록됐으니 이 시끄러운 미니버스들은 정당성과 합법성을 획득하게 됐고, 어떻게하면 이와 유사한 운송수단의 네트워크를 활성화시켜야 하는지 다른 도시에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 디지털 마타투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존의 마타투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물론 앞으로도 버스 안의 디스코 볼은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 글 / 사라 톤(Shara Tonn)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