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일상의 균형, 브로이어

2016.01.29GQ

15차 일러스트_아스펜재킷

브로이어는 기본에 충실하기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며 안정적인 균형을 과시할 수 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른 브로이어의 ‘균형’은 포멀과 인포멀을 아우를 때도 흐트러짐 없이 유지된다.

마치 시간 속을 탐험하듯 포근한 컬러로 다듬어진 오래된 건물들이 좁다란 길을 따라 나지막이 둘러싸고 있는 니스의 구시가지에서 클래식과 모던, 포멀과 캐주얼이 적절히 공존하는 스타일로 한가로이 거닐고 있는 브로이어맨. 역사와 전통으로 다져온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동시대적인 감성을 편안하게 담아낸 컬렉션을 선보이는 브로이어와 퍽 닮아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 격식과 비격식을 우아하게 넘나드는 그 균형의 중심엔 아스펜 재킷이 있다.

이번 시즌의 브로이어 아스펜 재킷은 찰랑이는 바다를 닮은 블루 컬러와 여유로운 초록을 떠올리는 카키 컬러로 제안된다. 비즈니스와 캐주얼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아스펜 재킷 고유의 특징을 그대로 살렸으며, 투 버튼의 블레이저 스타일로 점잖은 신사의 이미지를 더했는가 하면 칼라 안쪽의 스웨이드 패치로 고급스러운 위트를 표현했다. 반면, 구김 하나 없이 지루한 소재 대신 자연스러운 주름으로 변화를 준 소재를 사용해서 편안한 멋까지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소매는 한 번 접어 연출하면 배색 처리된 안감 소재가 은은하게 드러나 보다 활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더불어, 목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지퍼, 방수 가능한 소재로 간절기 워터프루프 재킷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아스펜 재킷답게, 비즈니스와 캐주얼 스타일을 각각 완벽하게 연출하며 시간과 장소 그리고 상황에 따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아스펜 재킷의 특성상, 이너웨어에 따라 다양한 표정의 룩이 연출되기도 한다. 잔잔한 프린트의 셔츠를 타이 없이 단추를 풀어 매치하면 섬세한 캐주얼 룩을, 베이직한 솔리드 컬러의 폴로 셔츠를 매치하면 심플한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물론 격식을 갖춘 셔츠와 타이를 매치하면 금세 시크한 비즈니스맨으로 거듭날 것이다. 남자의 심장까지 나긋나긋해지는 봄날. 무겁고 답답한 슈트 재킷 대신 가볍고 탁 트인 아스펜 재킷으로 갈아 입는 순간, 일러스트 속 브로이어맨의 탐나는 스타일은 당신의 일상이 돼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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