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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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에릭 버네스(Eric Vernhes)는 새로운 슬림 데르메스 라인을 하나의 음악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박자에 맞추어 삶의 한 순간들을 표현하는 다섯 개의 비디오 퍼포먼스가 전시되며, 각각의 순간들은 시계 추의 규칙적인 움직임과 함께 어우러진다.

순수한 라인과 간결한 모습을 지닌 11개의 슬림 데르메스 시계들은 악보에서의 음표와 같이 섬세한 구성으로 워치 메이킹의 전문성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전시되는 시계와 더불어 3월 바젤 월드에서 공식 런칭 예정인 2016년 슬림 데르메스 컬렉션의 신제품, 매트 인디고 악어 스트랩을 장착한 슬림 데르메스 GM 블루 다이얼 제품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미리 선보여진다.

다섯 개의 훌륭한 작품들은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으며 작품들을 중심으로 필립 아펠로아(Philippe Apeloig)에 의해 디자인 된 숫자 폰트가 마치 다이얼을 벗어나 주위를 둘러싼 듯 전시되어 있다.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작품에서 보여지듯이, 각 영상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시간에 빗대어 꿈과 감정, 그리고 감각이 마주하는 아름다운 순간을 보여주며 끊임없이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성 또는 여성 시계, 스틸 또는 로즈 골드 소재, 다이아몬드 세팅 또는 세팅 되지 않은 버전의 슬림 데르메스 시계는 중요한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주는 삶의 매개체가 된다.

스크린에 비춰지는 비주얼과 슬림 데르메스 시계가 한데 어우러진 이 작품들은 2016년 2월 15일부터 3월 14일까지 에르메스 도산 메종 전시 후, 3월 15일부터 4월 14일까지는 에르메스 롯데월드 에비뉴엘 타워점에 전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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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버네스 약력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에릭 버네스는 이후 영화 제작에 도전하였고, 1996년 도빌 영화제에서 본인이 제작한 단편 영화, ‘Le Grand Projet’로 미쉘 도르마노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영화를 글로벌 하게 소통할 수 있는 매체로 여긴 에릭 버네스는 이후 본인의 제작사, 폴라리스 프로덕션 (Les Productions polaires) 를 통해 다양한 집필 활동 및 제작, 편집 그리고 음향 창작 등의 작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그는 끊임없이 기존에 존재하는 시청각 미디어에서 벗어나 좀 더 직관적인 표현이 가능한 형태를 추구하던 중, IT 기술을 활용하여 영상의 편집 및 음향 처리 그리고 전송의 단계를 한번에 응축하여 진행할 수 있는 실험적인 영상물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 프랑스 출신의 아티스트는 이외에도 연극작업에 참가하여, 연극 내에서 극의 내용 및 특정 제스처와 연동되는 이미지를 구성하는 등의 작업도 진행한바 있다. 2008년부터는 에릭 버네스는 하나의 객체에 대해 시차를 두고 표현하는 작품을 제작했다. 각 인간의 경험이 가진 주관성과 창조적인 기술로 완성되는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객관적인 표현 방법이 대면하게 되는 실험적인 환경 속에서의 그의 작품들은 그 형태를 잡아간다. 시간을 하나의 객체로 보는 현상학의 창시자 에드문드 후설1 로부터 영감을 받아 완성된 그의 작품들은 각 객체들 속에 내제된 고유의 움직임이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인식과 밀접하게 조율되어 결과적으로 그들 각각의 해석이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