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여자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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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여자의 공간>이라는 제목은, 방점이 ‘공간’에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여자 작가의 인테리어’를 다룬 책이 아니다. 작가에게 닿기 위해 공간을 들여다봤다. 취재가 아닌 사진과 자료를 통해 상상하는 방법으로. 거트루드 스타인이 “글을 쓰기 전 그림을 보는 습관이 있었다”는 것으로부터, 그의 글이 “구두점을 찍지 않고 반복되는 단어들이 굽이쳐 흐르는 듯”했다고 적는다. 결국 여자에 앞선 ‘작가’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