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트와이스 #나연

트와이스 아홉 명의 얼굴을 보며 물었다. “그럼 진짜 나연의 표정은 뭐예요?”

셔츠는 아디다스 오리지널, 바지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촬영할 때 그 표정 속엔 어떤 생각이 있었어요?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사진 작가 언니가 그렇게 하라고 하셨어요.(웃음)

그럼 진짜 나연의 표정은 뭐예요? 두 가지에요. 으하하, 이렇게 크게 웃는 거랑 멍 때리는 거. 웃을 땐 얼굴 근육을 다 써요.

웃으니까 앞니 두 개가 딱 보이네요. 앞니 돋보인다는 소리를 데뷔하고 들었어요. 몰랐어요. 가끔 웃다 보면 앞니에 이렇게 아랫입술이 걸려요. 껴요.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먹을 때 되게 편리해요.

트와이스에선 가장 맏이네요. 언니라서 좋은 건 뭐예요? 음… 어…. 저희는 언니, 동생 이런 분위기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언니’라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언니처럼 보이진 않아요. 오히려 처음 봤을 땐 어느새 훌쩍 큰 아역배우를 보는 것 같았어요. 제가 데뷔하기도 전일 때,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말을 어르신들한테 많이 들었어요. 왜 그러지? 전 정말 모르겠어요. 근데 제가 닮은 게 되게 많아요. 제가 복숭아를 닮았다고 멤버들이랑 팬들이 나숭 언니, 나숭 언니 그래요.

작년 10월에 데뷔했는데 팬들이 트와이스 아홉 명을 속속들이 아는 느낌이에요. 데뷔하기까지 경쟁 과정을 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 식스틴 > 때문이겠죠? 어젯밤에도 멤버들이랑 그런 얘기 했어요. 팬이 있다는 게 되게 신기하다고요. 선물, 편지 같은 것도요. 진짜 감사하죠. 아직 제가 실감이 잘 안 나나 봐요. 코엑스에 막 무방비 상태로 갔다가 알아봐주시면 신기해요. “저분들이 어디서 날 보셨지?” 이렇게요.

데뷔 전부터 최근의 <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 >까지, 리얼리티 카메라가 늘 붙어 다녀요. 어색하지 않아요? 카메라 감독님들이랑 재미있게 얘기도 하면서 찍으니까 안 어색해요. 음악방송 카메라나 큰 규모 예능 프로그램이 훨씬 떨려요.

꼭 한번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있어요? < 슈퍼맨이 돌아왔다 >요! 아기 너무 좋아해요. 약간 중독 수준이에요. 일일 베이비시터도 할 수 있어요.

< 프로듀스 101 >은요? 아, 저희 소속사의 (전)소미가 나오니까 몇 번 봤는데, 그 마음을 알겠더라고요. 첫 회 보고 저희 숙소에서 다 울었어요. 서바이벌은 다시 못하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못해도, 팀 내에서 이건 내가 1등이다 하는 거 있어요? 저 손톱이 되게 예뻐요. 네일아트 하기도 편하고, 손이 길쭉길쭉 커요.

손이 보이도록 찍을걸 그랬네요? 저 다음에 또 찍고 싶어요. 진짜요. 저 < GQ > 진짜 좋아해요. 남자 잡지지만, 여자 아이돌 선배님 인터뷰 너무 좋았어요. 크리스탈 선배님 빨간 원피스 입은 사진도 너무 좋고 아이유 선배님 모자 눌러쓴 사진도 좋았어요.

다음에 찍을 땐 섹시한 콘셉트로 할지도 몰라요. 네. 자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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