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에서 찾은 ‘안심’

오너 셰프가 목표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손님은 안심이 된다.

안진석 셰프의 시작은 좀 엉뚱하다. 공대생인 그가 군대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하고, 철원 최전방에 배치돼 소수의 군인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요리한 이야기는 평범하다. 하지만 요리에 대한 관심과 재미가 일본 요리학교, 청담동 스시야, 콘래드 호텔 등을 거치며 쭉 뻗어나갔다면 어떨까? 그리고 올해 초, 역삼동 작은 골목에 ‘안심’이라는 이름으로 일식집까지 냈다. “마라톤으로 치면 10킬로미터 정도 지점이지 않을까요? 그릇, 재료, 테크닉, 좀 더 완성해야 할 것이 많아요. 아직도 목이 너무 말라요.” 이제 그의 목표는 더 선명해졌다. 대한민국 최고의 사시미와 생선구이를 만들겠다는 것. 그리고 이제 막 달리기 시작했다. 손님은 그 속도를 즐기면 된다. 이곳에선 이자카야보다는 공이 더 들어가고, 코스 요리보다는 편안한 접시를 낸다. 한눈에 봐도 원가률이 높다. 맛에서는 꼼수가 보이지 않는다. 안심이 되는 ‘안심’이다. 070-880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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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피처 에디터] Eat, Drink,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