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봄, 칵테일, 그리고 믹솔로지

2016.03.25손기은

‘믹솔로지’에 가면 봄바람 맞으러 공원에 나온 기분이 든다.

청담동 ‘믹솔로지’는 지하 1층에 있지만, 바에 앉으면 창문을 열어둔 것처럼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동안 클래식 바에서 느꼈던 알 듯 모를 듯한 답답함이 모두 날아가는 듯하달까? 반짝이는 바탑과 상쾌한 창작 칵테일, 각자의 색깔이 선명한 바텐더와 그들의 분방한 태도까지, 모든 면에서 한 발짝 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갔다. 김현, 김준희 그리고 컨설턴트로 참여한 김봉하 바텐더는 이 바의 지지하는 세 개의 기둥이자 숨통을 틔우는 세 개의 창문과 같다. 이 바의 첫 경험은 “발끝부터 내공을 끌어올려 만들었다”는, 각자의 철학이 군더더기 없이 녹아든 시그니처 칵테일로 시작하길 권한다. 02-511-8214

김준희의 헤밍웨이 다이퀴리. 시나몬 스틱을 쿠바산 시가처럼 연출했다.

김봉하의 블랑 드 블랑. 향긋한 소비뇽 블랑과 단단한 보드카의 여운이 좋다.

김현의 얼그레이 섬머. 새콤달콤한 블랙베리, 라임이 얼그레이와 만났다.

    에디터
    손기은
    포토그래퍼
    이현석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