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달라진 캔맥주

2016.03.28GQ

“캔 따는 시원한 소리에 흔들리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요즘 캔맥주는 소리 때문에 인기 있는 게 아닙니다.” 해프 에이커 맥주의 가브리엘 매그리아가 말했다. 수십 년 동안 캔맥주는 ‘품질은 별로지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술’이라는 숨은 뜻을 품어왔지만 이제 달라졌다. 미국 내 유명한 브루어들이 너도나도 캔에 가장 잘나가는 맥주(샌프란시스코 라거부터 시카고 IPA까지)를 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캔은 병보다 장점이 많다. 불투명한 캔이 자외선으로부터 홉을 지켜주고, 유통하기가 병보다 편리하다. 물론 그것보다 더 중요한 요인이 하나 더 생겼다. 요즘 맥주 생산자들이 죽고 못사는 ‘디자인 이미지’를 그릴 훨씬 넓은 캔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골라 마실 준비가 됐나?

    에디터
    ALEX DELANY
    포토그래퍼
    TED CAVANA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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