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마크

재킷, 셔츠, 니트는 모두 프라다, 팬츠는 휴고맨, 부츠는 푼 크트.

말을 정말 안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근데 말할 때 저는 틀릴까 봐 걱정해요. 정확하게 뭐라 해야 되는지,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말하고 나서 맞는지 안 맞는지 정확하게 몰라서 두려운 거.

실수하면 어때요? 사고를 쳐도 유명해지는 게 요즘인걸요. 그건 맞는데 실수할까 봐 조금 민망하고 창피한 거 같아요. 보는 눈이 너무 많아요. 행동 하나 때문에 사람들이 판단할 수 있잖아요. 저는 솔직히 그런 이미지 안 보여주고 싶어요. 안 좋은 걸로 이슈되는 건 안 좋은 거 같아요.

잭슨에게 물어봤어요. 어떻게 하면 마크와 대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요. 근데 요즘 입 열기 시작했다던데요? 아, 진짜요? 요즘은 노력하고 있어요. 말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혹시나 해서 ‘아리랑 TV’에 출연한 마크의 모습을 잔뜩 봤어요. 영어로 마음껏 이야기하는 모습이요. 차라리 우리 영어로 이야기할까요? 한국에 온 지 2년밖에 안 됐고, 어려운 단어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최대한 한국어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제일 자주 쓰는 한국어는 뭐예요? ‘그냥’ 인 것 같아요. “그냥 전 몰라요.” 이렇게 말한 적 많아요.

인스타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강아지 코코랑은 영어로 이야기해요? 한국말로 얘기해요. 다른 멤버들이 강아지한테 계속 한국말로 이야기하는데, 만약 제가 영어로 하면 못 알아들을 것 같아요.

코코는 멤버 중에 누굴 제일 좋아해요? 다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근데 밤에 저랑 같이 자요. 바닥에서.

답 나왔네요. 강아지도 도움이 안 되는 외로움이 찾아올 땐 뭐 해요? 아, 요즘 하고 싶은 거 생겼어요. 자전거 하나 사서 한강 쪽에서 자전거 타고 싶어요. 나가서 운동 좀 하고 싶어요. 집에 있을 때 외롭다기보다는 기분이 처져요. 한국에 친구가 거의 없어요. 멤버들끼리만 놀아요.

심심하네요. 심심한데, 그게 더 편해요, 저는.

LA 놀러 가서 동네에 딱 도착하면 뭐부터 해요? 부모님 집에 가서 부모님 만나고, 처음으로 가는 곳은 인앤아웃 버거요. 그거 사서 집에 가서 먹은 다음엔 밖에 나가서 운전 한번 해야 돼요. 드라이브요.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친구들 만나고요.

술 마셔요? 그냥, 맥주 딱 한 잔이요. 센 술 안 마셔요.

한번 취해보면 어때요? 말하는 두려움 같은 것도 날릴 수 있고. 근데 저 취하면 또 더 그래요. 더 걱정하고 있어요. 더 조심해야 되니까.

인생에서 가장 취했을 땐 언제였어요? 오랜만에 미국 가서 친구들이랑 놀 때 한 번요.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고 친구들한테 큰 소리로 막 “이거 하자, 이거 하자”, “알았어, 알았어” 그랬어요.

이렇게 조용한데, 무대에선 ‘마샬 아츠 트리킹’을 하며 붕붕 뛰고 재주를 돈다는 게 신기해요. 이제는 조금씩 힘들어지고 있어요. 근데 곧 콘서트라 또 돌아야 해요.(웃음) 예전에 아침마다 방송국 가서 리허설 하잖아요. 리허설 때는 일어나자마자 가니까 몸에 힘이 잘 안 들어갔는데도 계속 돌아야 돼요. 앞으로 팀 내에서 제 역할, 뭔가 저의 새로운 이미지를 정확하게 찾아야 될 거 같아요. 근데 다음 앨범에 마샬 아츠 트리킹 한번 더 할까 해요.

미스터리한 마크도 매력 있는데 왜요? 그 이미지는 반반이에요. 팬들이 계속 궁금해해서 좋긴 한데, 저의 이미지가 없으니까요. 그냥, 전, 그냥, 착한 사람 이미지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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