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뱀뱀

재킷, 셔츠, 팬츠, 부츠는 모두 생 로랑, 목걸이는 본인의 것.

앉으세요. 아, 네. 오늘 인터뷰 잘 부탁드립니다.

방금 말하는 모습이 정말 한국 사람 같아요. 태국에서 한국 온 지 이제 5년째인데. 아, 감사합니다. 근데 한국어 수업 이제 안 해요. 방송하면서 배우는 것 같아요.

최근에 새로 배운 단어 있어요? 눈팅이요. 제가 최근에 궁금해서 ‘갤러리’에 들어갔는데, 팬들이 그 사실을 알고 “뱀뱀, 너 지금 눈팅하고 있지?” 이런 글 쓴 거 봤어요. 그때 알게 된 단어예요.

평소 갓세븐 기사의 댓글부터 조회수까지 다 챙긴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항상. 인스타도 보고 트위터도 보고요. 아, 저 지난해에 한국에서 누적 리트윗 2위 했어요. 올해 제일 많이 리트윗된 건 50K. 지금 1위하고 있어요. SNS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많이 봐요. 또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다 챙겨보려고 해요.

화가 나서 댓글 달고 싶었던 글은 없었어요? 제가 지금은 ‘입덕 요정’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데뷔 초반에는 제가 ‘입덕 장벽’이었어요. 그땐 정말 제가 얼굴도 애기였잖아요. 그 말 듣고 상처받았어요. “제가 이런 말까지 들어야 되나요?”라고 쓸 뻔 했어요.(웃음) 근데 이젠 입덕 요정….

성공했네요. 성공했죠. 저 많이 노력했어요. 볼살도 빼고, 힘들었어요. 최대한 애기 같은 모습 안 보여주려고 하고요. 요즘은 다행히 키도 커서 멤버들 사이에서 제가 중간쯤이에요. 어깨도 더 넓어지고. 그래서 편하게 살고 있어요.(웃음) 이제 3년 차잖아요. 2년 차 때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찾은 것 같아요. 2년 차 되던 해에 거의 10월, 11월 그쯤요. 팬도 늘어나는 게 보이고, 시상식하면 플래카드 같은 것도 더 많이 보이고.

누구나 다 자라는데, 뱀뱀은 좀 특별하게 성장했네요. 저도 재미있어요. 이미지가 계속 바뀌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요. 형들은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이미 그 얼굴이었잖아요. 근데 전 너무 어렸을 때 데뷔해서 변성기도 오고 사춘기도 오고….

요즘 태국 가면 어때요? 태국에선 저를 아이돌 멤버보다는 아티스트로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 한국에서도 그렇게 되면 좋겠어요. 아, 닉쿤 형이 태국 가면 늘 기사에 ‘태국의 왕’이라는 제목이 붙어요. 전 공항 패션 기사나 스포츠 기사 보면 항상 ‘태국의 왕자’라고 써주세요. 차이가 좀 있죠. 근데 전 좋아요. 아, 태국의 보물 어때요? 괜찮죠?

태국이든 한국이든, 어디까지 가보고 싶어요? 저 빈지노 선배님이 너무 좋아요. 음악 잘하지, 옷 잘 입지, 남자들도 좋아하지….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그리고 음악뿐만 아니라 스타일로도 인정받고 싶어요. 언젠간 되겠죠? 빠르면 스물세 살? 3년 후?

생 로랑 좋아하죠? 저한테 맞는 바지가 없었는데 생 로랑에 있었어요. 제가 잘 소화할 수 있는 옷이고요. 구두도 즐겨 신게 됐고요. 패션 관련 사이트 들어가면 이제 점점 제 이름이 나오는 것 같아요. 2015년의 공항 패션 TOP 5에 저도 껴 있고요. 요즘은 사람들이 절 많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이제 즐겨요. 인터넷 그만 보고요.(웃음) 네. 그래서 저 이제 진짜 즐기려고요. 처음엔 내 이미지 걱정에 부자연스러웠던 모습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자꾸 뭘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이젠 안 하려고요. “에이, 모르겠다” 하니까 오히려 잘되는 거 같던데요?

지켜보고 있을게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잘 부탁드려요. 저도 기사 찾아볼게요. 악수해요.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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