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갓세븐 #잭슨

2016.04.23GQ

셔츠는 칩먼데이, 재킷은 제이쿠.

지난 8월에 인터뷰한 이후 컴백을 두 번이나 더 했네요. 아! 기억하죠. 지난번에 제가 인스타그램에 B컷 올린 거 보셨어요? < GQ >에 나온 것보다 제가 고른 사진이 더 예쁘지 않아요? 제가 고른 게 얼굴이 더 멋있었던 것 같은데….(웃음)

그때보다 살이 더 빠져 보여요. 힘들어요? 중국 갔다가 어젯밤 늦게 돌아왔어요. 새벽 1시에 숙소 들어갔어요. 자야 되는데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예능 영상을 하나 봤어요. 그런데 보다 보면 계속 보게 되잖아요. 그러다 3시에 자고 오늘 새벽 6시에 일어났어요. 근데 괜찮아요. 할 수 있을 때 해야죠. 일 없는 거보단 낫죠.

지난해 만났을 땐 1위도 하기 전이었고, 갓세븐의 방향성에 대한 걱정도 많았죠. 요즘은요? 좋아요. 엄청 열심히 살고 있어요. ‘니가 하면’이랑 ‘Fly’ 되게 마음에 들어요. 그동안 우리가 연습했던 스타일이랑 가장 비슷해요.

고민 해결? 아니요. 아직 고민 있어요. 갓세븐은 이제 시작이니까요. 욕심도 있고 목표도 있으니까 우리 일곱 명 아직 더 열심히 해야 해요. 이젠 머리를 쓰면서 (전략적으로) 더 열심히…. 우리 긴장 풀리면 안 되는데, 그런 걱정하고 있어요.

스트레스 받는 것처럼 보여요. 항상 받죠. 안 받는 순간 없어요. 근데 솔직히 안 힘든 사람 어디 있어요? 살면서 쉬운 일도 잘 없잖아요. 힘든데 문제 피하는 거보다는 제일 빠른 시간 안에 제일 좋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기분 풀고 싶을 땐 뭐 해요? 행동을 빨리빨리 해요. 해결하면 그냥 마음이 풀려요.

회사 다녔으면 고속 승진감이에요. 요즘 예능은 어때요? 혹시 위기감이 드나요? 아뇨. 지금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 < SNL >도 했고 < 우리말 겨루기 >도 했고, 지금 < 나를 돌아봐 >와 < 인기 가요 >도 하고 있어요. 위기감보다는…. 그냥 솔직히 예능은 누구보다 더 위에 가고 싶고 ‘아, 나 얘보다 잘돼야지’ 그런 생각으로 하려는 거 아니에요. 그냥 진짜 리얼한 잭슨 보여주고 싶어서, 그러면 사람들이 재미있어할 것 같아서예요.

예능인으로서 잭슨은 요즘 좀 능숙해졌나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냥 하는 거예요. 근데 그게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방송국에서도 계속 절 불러주시고요. 근데 지금은 솔직히 사람들이 저를 보고 지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해요. 성장 없으면 사람들 보기 지겹잖아요. 그래서 다른 공부도 많이 했어요. MC 공부하고, 다른 나라 문화 공부하고, 다른 나라 코미디 공부하고요. 근데 생각이 많아지니까 약간 예능 슬럼프가 왔었어요.

지금은요? 아예 생각을 안 하려고요. 올라가고 내려가고 올라가고 내려가고…. 저 갖고 있는 거 다 없어져도 상관없어요. 왜냐면 처음 시작할 때 가진 거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여전히 저니까.

갓세븐 걱정, 예능 걱정, 이런 거 다 빼고, 온전히 잭슨을 위해 고민하는 건 뭐 예요? 음… 건강이요. 그래서 유기농 음식도 되게 잘 먹고 있어요. 얼마 전에 박진영 피디님한테 유기농 녹차 두 박스 달라고 했는데, 다시 또 달라고 했더니 연락 끊겼어요.(웃음)

멤버 중 잭슨과 대화 제일 적게 하는 멤버는 누구예요? 진영이? 저보다 진지해서 놀랐어요. 제가 분위기 띄우려고 무슨 말 하면 잘 안 받아줘서, 내가 ‘드립 잘못 쳤나?’ 가끔 이렇게 생각하게 돼요.(웃음)

외국인 멤버인 마크와 뱀뱀이랑은 더 각별한가요? 다 똑같이 친해요. 근데 우리 셋의 차이가 있어요. 마크 형도 한국어 잘하는데 말을 되게 조심하는 편이에요. 뱀뱀은 막 신나게 다 말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인터뷰할 때 조금 조심해야 해요. 저는, 솔직히, 딱 중간인 것 같아요.

    에디터
    장우철, 정우영, 손기은
    포토그래퍼
    안하진
    스타일리스트
    채한석
    헤어
    정수진, 송이슬(강호더레드카펫)
    메이크업
    박수진, 김세희(강호더레드카펫)
    어시스턴트
    조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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