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와 물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릴까?

돈의 시간 가치, 얼마나 알고 있어야 할까?

이자와 물가 상승 지금 당장 1백만원을 받는 것과 1년 후에 1백만원을 받는 것,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다수가 지금 당장 받겠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제안 금액이 바뀌어 지금 당장 1백만원을 받거나, 1년 후에 1백5만원을 받는 것 중 고르라고 하면 선택은 나뉠 것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1년 후엔 물가가 오를 텐데, 그때 5만원을 더 받아봤자 돈을 더 받는 게 아니다.” 맞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화폐의 시간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 이렇게 돈의 시간 가치를 생각해 같은 금액의 가치를 따지는 사람이 있을 테고, 그중 이자율을 나름대로 계산해본 사람은 1년 후 받을 돈이 일정 금액 이하면 제안을 수락하지 않겠다고 할 수도 있다. 즉, 화폐의 시간가치에 반응하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기간에 따라 다른데, 이렇게 다른 시점의 가치가 동일해지는 금액의 비율이 바로 이자율이다. 이자율은 물가가 오를수록 높아진다.

위험도와 이자율 여기서 다른 상황 하나를 더해보자. 1년 후, 1백5만원을 받겠다고 한 사람에게 그때 이 돈을 받을 확률이 80퍼센트밖에 안 된다고 말하면? 제안을 수락하지 않거나, 돈을 못 받을지도 모르니 액수를 더 늘려야겠다고 할 것이다. 돈을 받을 수 없는 확률이 생기자 이자율이 급증한 셈이다. 이처럼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이자율은 상승한다.

돈의 시간 가치 위의 요소들, 즉 기간, 위험도, 물가상승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적금에 가입할 때 꼭 참고해야 한다. 5년보다 10년 만기 적금의 이자율이 더 높은 것, 신용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대출 이자가 낮은 것, 1970년대 물가가 급등하던 시절 정기예금 금리가 20퍼센트에 육박했던 이유 모두 돈의 시간 가치때문이다. 따라서 금융기관이나 보험사에서 대출을 받거나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이를 고려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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