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의 이면

수익률이 높은 금융 상품, 무조건 좋은 걸까?

수익률이란? 은행에서 금융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보험 컨설턴트의 상담을 받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단어는 바로 ‘수익률’ 이다. 어떤 상품은 10퍼센트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어떤 상품은 20퍼센트가 넘는 수익률을 약속한다. 우선은 무조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에 끌리겠지만 그게 맞는 건 아니다. 수익률이 뭔지, 그리고 수익률을 구성하는 요소는 뭔지 알아야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다.

연 환산 수익률에 대해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점은, 별다른 조건을 따로 얘기하지 않는 한 수익률은 1년 기준이라는 것이다. 모든 수익률은 연 환산이다. 만기가 6개월인 적금의 수익률이 3퍼센트라고 하면, 1백만원을 넣었을 때 만기 수익률은 3만원이 아닌 1만5천원이다.

위험 요소 무조건 높은 수익률이 좋다는 생각이 맞을까? 여기에는 ‘위험’ 이라는 요소가 숨어 있다. 현재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의 경우 수익률이 2퍼센트 정도로 매우 낮다. 하지만 많은 기관 투자 전문가들이 여기 투자한다. 수익률 10퍼센트 이상을 보장하는 고금리 부동산이나 금융 상품도 있지만 이런 상품들은 2퍼센트 수익률의 국채보다 인기가 없다. 이유는 하나다. 후자가 훨씬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국채는 국가가 발행한 채권이므로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과 이자를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10퍼센트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는 일부 상품들은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기간 동일한 연 환산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이어도 계약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동일한 투자를 했을 때 이 돈이 3년 묶여 있는 것과 3개월 묶여 있는 건 완전히 다르다. 수익률이 높고 위험도 적다고 평가 받는 부동산 투자가 모두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이유는 부동산은 금융 상품에 비해 투자 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익률에 대해 생각할 때는 단순히 나중에 얼마를 더 받을 수 있는지만 따지지 말고 이 수익을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투자 원금과 수익을 받을 수 있는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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