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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기 말고 순환기, 파나소닉 스마트볼

2016.06.05정우영

파나소닉 스마트볼 F-25WFA

REPORT → ‘공기순환기’라는 호칭과 달리, 공기 순환은 방 안의 대류현상에 의존하고, 공기순환기는 대류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곧고 센 바람을 추진한다. 그러니까 7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구 형태를 보고 스마트볼이 전방위 선풍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반만 맞았다. 직진성 기류라는 특성은 동일하다. 스마트볼은 더 강력한 직진성 유인 기류를 형성하는 데 적합한 형태가 원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뿐이다. 사방의 구멍에서 유입되고 후면 모터에서 고압화시킨 기류가 약 7배 증폭된 풍량으로 전방에 쏟아진다. 풍량은 5단계까지 높일 수 있다. 그런데 스마트볼은 여기서 더 나간다. 공기순환기의 맹점은 강력한 직진성 기류 탓에 어느 한 지점의 바람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었다. 스마트볼은 각각 60도, 90도, 120도, 180도, 360도로 회전하며, “고원에서 부는 바람을 측정하고 그 강약의 리듬을 수집해 완성한” 자연풍 설정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바람이 때린다’기보다 ‘바람이 감싸는’ 공기순환기다.

DOUBT → 잘 알겠지만 공기순환기는 냉난방기와 함께 사용하며 2~3도의 실내 온도 조절 효과를 기대하는 기기다. 그런데 냉난방기 가격보다 비싸다면? 최저가 62만원대다.

    에디터
    정우영
    포토그래퍼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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