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러 떠난다 – 교토/나라

도쿄 긴자의 바와 비교하면 교토의 바는 고집과 무게가 묵직하다. 바텐더가 손님의 의견에 좌지우지되는 느낌이 없고 그래선지 묘한 자존심도 느껴진다. 일본이 트렌디한 칵테일 기법을 받아들이는 데 주저한다고 해도 교토에 비하면 긴자는 유연한 편이다. 교토의 전통성에 순박함이 좀 더 가미된 곳이 (둘째 날 일정으로 넣은) 나라의 바다. 나라의 한적함과 나라 바 특유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김재형(전 삼성동 ‘몰트바 오프’)

 

 

 

ROCKING CHAIR

수상 경력이 화려한 바텐더들이 포진한 바. 이른 시간에 방문해 상대적으로 바텐더가 여유로울 때 대화를 나눠본다. 해외에서 바 호핑은 자신과 입맛이 잘 맞는 바텐더에게 추천을 받으며 도는 게 정석이다. 특히 이곳 바텐더는 교토 내 바텐더들과 친해 추천받기 좋다. + 서울의 바에서 늘 마시던 걸 주문한다. 그래야 이곳 바텐더의 성향을 비교할 수 있다.

434-2 Tachibanacho, Shimogyo-Ku +81 75-496-8679
bar-rockingchair.jp

 

 

 

CALVADOR

일본 내에서도 찾기 드문 칼바도스 전문 바다. 바 자리가 7~8석밖에 안 되고 오너 바텐더 혼자 일하는 소규모 바다. 가격도 비싸고 매니악한 분위기지만 한 방향으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본 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F Wakabayashi Bldg, 446 Myomanjimaecho, Nakagyo-Ku +81 75-211-4737
calvador.jp

 

 

 

CAAMM

위스키부터 일본 소주까지 술 종류가 다양하게 구비돼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왁자지껄해 꼭 대학가 앞 분위기다. 옷을 차려입지 않은 바텐더가 손님을 대하는 방식도 편하고 자연스럽다. 이 근방 바들에 비해 늦게까지 문을 열어 바 호핑 마지막 장소로 넣어도 무방할 듯하다.

2F Yurika Bldg, 96 nakajimacho, Nakagyo-Ku +81 75-212-2202
caamm.dreamlog.jp

 

 

LAMP

2015년 월드 클래스 세계대회의 1위 바텐더를 배출한 바. 도쿄나 오사카가 아닌 나라에서 1위가 나왔다는 사실에 세계가 놀랐다. 젊고 쾌활한 카네코 미치토 바텐더는 자기 기준과 색깔이 명확한 칵테일을 만든다. 그런데 의외로 손님은 50~60대가 많다. 이게 나라만의 매력. + 월드클래스 세계대회에 출품한 칵테일.

1F Iseya Bldg, 26 Tsunofuricho +81 742-24-2200

 

 

 

NARA HOTEL THE BAR

나라호텔 1층. 낮엔 카페지만 밤엔 바로 변한다. 이 호텔 총무과 직원이었던 츠요시 미야자키는 2013년 일본 월드클래스에서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이 바텐더의 열정과 태도가 이 바를 가장 빛나게 한다. + 나라의 지사케로 만든 칵테일. 사케가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균형이 좋았다.

1F Nara Hotel Honkan, 1096 Takabatakecho +81 742-26-3300
narahotel.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