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러 떠난다 – 상하이

상하이에서 열 군데 가까운 바를 돌아다니면서 공통적으로 물은 것이 “언제 문을 연 곳인가?”다. 2년이 채 되지 않은 곳이 많았는데, 우리나라보다 바 문화는 늦었지만 자국의 색깔을 담은 칵테일 종류가 많아 놀랐다. 바마다 캐릭터도 확실하고 인테리어도 모두 달라 둘러볼 맛이 났다. 김현철(이태원동 ‘칼로앤디에고’)

 

 

SPEAK LOW

2016년 아시아 베스트 바 2위. 뉴욕 ‘엔젤스 쉐어’를 운영하는 고칸 신고가 대표이며, 1층은 기물 숍, 2층은 티키바, 3층은 유럽식 바로 구성했다. VIP 멤버십은 보통 돈을 내고 구입하는데, 여기선 매너를 잘 지킨 손님에게 부여한다. + 일본의 말차가루에 럼을 섞은 Speak Low.

579 Fuxing zhong Lu +86 21-6416-0133

 

 

 

EL OCHO

해적선처럼 나무로 지은 오두막 아지트 같은 바. 북적북적하고 담배 연기가 자욱해 진짜 술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인다. 처음 온 손님도 입맛에 맞게, 실패 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메뉴판의 카테고리를 잘 나눠두었다. + 티라미수 마티니.

3F, 99 Taixing Lu +86 21-6256- 3587
elwillygroup.com/venues/el-ocho

 

 

 

TASTE BUDS COCKTAIL PLACE

깔끔한 칵테일 메이킹과 수상 경력이 많은 바텐더가 있는 곳. 시그니처 칵테일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영어로 주문하기가 편하고 바텐더의 설명도 좋다. 전체적으로 비싸고 고급스럽다. + 2015년 디플라마티코 중국 대회에서 수상한 칵테일.

2F, 368 Wukang Lu +86 21-138-1802-1597

 

 

 

HEY DAY

라이브 재즈바. 가까운 거리에서 연주자들의 숨소리까지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월요일은 신인이 데뷔하는 날이라 떨리는 분위기까지 느껴진다. 이 바에선 무대에 방해가 될 수도 있어 셰이킹하는 칵테일의 주문은 받지 않는다. + 판당 잎을 사용하는 클래식 칵테일.

50 Tai’an Lu +86 21-6236-6075
www.heydayjazz.cn

 

 

 

FLASK

스피크이지 콘셉트로 운영돼 샌드위치 가게로 위장하고 있다. 대만계 바텐더들의 솜씨가 뛰어났고, 계속 손님과 대화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감탄하며 지켜봤다. + 대만의 유명한 매실가루와 럼으로 만든 칵테일. 대만의 향신료를 이용한 칵테일은 모두 맛있었다.

432 Shanxi Nan Lu +86 21-3368-6108